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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주춤한 극장가, 해외영화제 수상작 잇달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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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에서 눈길 끈 영화들 수두룩
'브루탈리스트' 등 골든글로브 수상작도 눈길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새해 벽두부터 극장가에서는 한국 영화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연초 개봉을 앞둔 작품들은 대부분 해외 화제작들이다. 제작 소식조차 뜸한 한국 영화의 자리를 대신하여 해외 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작품들이 스크린을 채운다. 블록버스터급의 대작은 아니지만 볼만한 작품에 목말라하고 있는 영화 관객들의 눈길을 끌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추락의 해부',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10만 관객을 돌파한 것도 해외 화제작의 잇따른 개봉에 영향을 줬다. 최근에도 다소 이색적인 장르 영화인 '서브스턴스'가 16만 명을 넘기는 등 예상을 넘는 흥행이 계속되고 있다. 영화 마니아들이 기다리고 있는 예술 영화 화제작들을 살펴봤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메모리' 속 한 장면 [사진 = 티캐스트 제공] 2025.01.15 oks34@newspim.com

◆ 기억을 잊고 싶은 여자와 기억을 찾고 싶은 남자의 사랑…'메모리'

젊은 거장 감독 미셸 프랑코의 미국 영화 '메모리'는 예사롭지 않은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트라우마를 남긴 과거의 일을 지우고 싶은 여자 실비아와 사라져 가는 기억을 어떻게든 붙잡고 싶은 남자 사울이 점차 서로에게 의지하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다.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크로닉'(2016), 베네치아 영화제 은사자상 수상작 '뉴 오더'(2021) 등을 연출한 멕시코의 젊은 거장 프랑코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한 멜로 장르다.

'타미 페이의 눈'으로 제94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제시카 채스테인과 '메모리'로 제80회 베네치아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피터 사스가드가 범상치 않은 연기로 눈길을 끈다. 'G선상의 아리아' 등 아름다운 OST도 영화를 보는 맛을 더한다. 22일 개봉.

◆ 폴란드 여행에 나선 두 사촌의 좌충우돌 로드 무비…'리얼 페인'

정반대 성격을 가진 두 사촌 데이비드(제시 아이젠버그)와 벤지(키에런 컬킨)가 할머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떠난 폴란드 여행에서 겪게 되는 웃음과 감동을 담은 영화다. 유년 시절 친형제와 다름없던 두 인물이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달라진 모습으로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여배우 엠마 스톤이 프로듀서로 나섰다.

제시 아이젠버그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 제시 아이젠버그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각본과 연출, 제작을 아우른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입증했다.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키에런 컬킨은 자유로운 영혼 벤지로 출연,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15일 개봉.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리얼 페인'의 한 장면.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제공] 2025.01.15 oks34@newspim.com

◆ 골든 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수상…'브루탈리스트'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드라마), 감독상, 남우주연상(드라마)의 트로피를 거머쥔 '브루탈리스트'도 다음 달 개봉한다. 전쟁의 상처와 흔적에서 영감을 받아 혁신적인 디자인을 창조해 낸 천재 건축가 라즐로 토즈의 이야기다. 감독상을 수상한 브래디 코베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사자상에 이어 골든 글로브까지 석권했다.

'브루탈리스트'에서 천재 건축가 라즐로 토즈 역으로 열연한 애드리언 브로디는 티모시 샬라메, 다니엘 크레이그, 콜먼 도밍고, 랄프 파인즈 등의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도 최고 영예인 작품상(드라마 부문)까지 수상하며 형식과 경계를 무너뜨린 혁신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밥 딜런이 우상인 우디 거스리를 만나러 가는 여정…'컴플리트 언노운'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의 성공과 도전을 담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컴플리트 언노운'이 내달 26일 개봉한다. 딜런이 우상인 가수 우디 거스리를 만나기 위해 1961년 뉴욕으로 떠나며 겪게 되는 일을 그린다.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티모시 샬라메가 반항적인 예술가 딜런 역에 낙점돼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196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미네소타 출신의 19세 청년 밥 딜런이 전 세계를 열광시키는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티모시 샬라메는 이 작품에서 밥 딜런을 연기했다. 역할을 위해서 출연을 결정한 2020년부터 기타를 배웠고, 밥 딜런을 따라서 헤어스타일도 바꿨다. 또 스웨이드 재킷과 청바지 등 영화 속 티모시 샬라메는 영락없는 밥 딜런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포스터.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2025.01.15 oks34@newspim.com

◆ 여자로 다시 태어난 마약 카르텔 수장…'에밀리아 페레즈'

프랑스의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연출한 '에밀리아 페레즈'가 다음 달 한국 관객과 만난다.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의 수장이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해 아무도 모르게 여자로 다시 태어나 인생 2막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다. 주인공 역인 트랜스젠더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을 비롯해 아드리아나 파즈, 셀리나 고메즈, 조이 살다나 등 출연자들이 지난해 열린 제77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오디아르 감독은 이 영화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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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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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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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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