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그린란드 트레이드' 시동, 그뢴란스방켄 ②빙하 속 잠재력

기사입력 : 2025년01월16일 07:16

최종수정 : 2025년01월16일 20:48

그린란드 지구상 채굴가능 자원 20~25%
관련 개발 산업은 전무, 운영 광산 단 2곳
그뢴란스방켄 작년 1~9월 세전이익 +13%
아직 현지 치중한 투자 기반, 시각 변화 기대

이 기사는 1월 15일 오전 11시1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린란드 트레이드' 시동, 그뢴란스방켄 ①들썩이는 주가>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그린란드의 자원 매장량은 지구상 채굴가능한 자원의 20~25%로 추정된다. 특히 희토류 매장량은 4200만톤으로 중국의 4400만톤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EU가 지정한 34개 핵심광물 중 25개가 그린란드에서 발견됐다. 덴마크·그린란드지질조사소(GEUS)는 그린란드에는 티타늄과 바나듐 등 탈탄소 사회에 필요한 자원이 집중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2023년에 내기도 했다. 이밖에 강철 합금 및 산업용 장비 제조에 쓰이는 몰리브덴이나, 아연과 납, 구리도 많다.

4. '빙하의 땅'에 온풍이II

하지만 풍부한 지하 자원에 비해 그린란드의 자원 개발 산업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현재 운영 중인 광산은 단 2곳뿐이고 이마저도 핵심광물을 채굴하지 않고 있다. 영하의 기온이 지속되는 기후, 도로 인프라의 부재, 5만5000명의 적은 인구에 따른 일손 부족 등으로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다. 미국의 대규모 직접투자는 그린란드 자원 개발의 채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대규모 자본 투입 통해 극지 기후에 대응 가능한 첨단 채굴시설과 운송 인프라 구축을 통해서다.

작년 한 해 그뢴란스방켄의 실적은 우수했다. 그뢴란스방켄 매출액의 100%는 은행(뱅킹) 업무에서 발생하는데 부동산 시장 활성화 기조와 이에 따른 대출 확대 등이 덴마크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상(2022년 7월~2023년 9월까지) 효과와 맞물려 수입 확대로 이어졌다. 그린란드 부동산 부문 대출잔액은 2019년부터 작년 중반까지 2배가 됐고 역내총생산 대비 신용 비율은 2019년 40%에서 2023년 60%로 상승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뢴란스방켄의 올해 1~9월 세전이익은 1억9360만덴마크크로네로 전년동기 대비 13% 늘었다. 1~6월과 1~3월 증가폭은 17%와 25%로 더 컸다. 2023년 연간 세전이익은 2억4460만크로네로 전년 대비 124% 늘어나기도 했다. 금리 상승과 대출 확대, 그리고 결제 및 송금 건수 증가에 따른 순이자 및 수수료 수입이 확대된 덕분이다. 올해 세전이익 자체는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양호한 대출 연체율 등 견실한 재무상태와 안정적인 운영이 예상된다.

5. 현지 치중 투자 기반

그뢴란스방켄의 주가는 차트에서도 짐작이 가능하듯이 종전까지 안정적인 주식으로 평가돼 왔다. '상승 추세는 없다(no upward trend)'지만 그래도 높은 배당수익률과 낮은 주가 변동성이 장점으로 언급돼 왔다. 예로 현재 그뢴란스방켄의 배당수익률은 7.2%로 덴마크 은행 산업 평균 5.6%와 덴마크 시장 상위 25%의 평균 5.1%를 크게 상회한다. 특히 작년 연간 주당배당금은 55크로네(연간 1회 지급)로 전년비 175% 증가했다.

주식 투자자들은 대체로 현지에 치중돼 있고 투자 관심은 아직 저조한 상태다. 주주 구성을 보면 주요 기관투자자는 덴마크 단스케뱅크의 투자관리 부문(0.2%), 캐나다의 SEI인베스트먼츠캐나다(0.01%)로 비교적 소규모다. 36%가 개인투자자인데 그린란드나 덴마크의 개인으로 추정된다. 또 일반 기업으로 분류된 27%는 그린란드 역내 경제 활동과 관련이 있는 회사들로 추정된다.

국제적인 투자 관심이 비교적 저조하고 그 관심도도 현지에 집중된 것은 그린란드에 대한 인식, 즉 수산업과 관광업에 의존하는 단순한 산업 구조와 매장 자원 개발의 제약 등으로 관심을 끌기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시각이 성장 잠재력으로 초점이 맞춰지면 그뢴란스방켄 주식에 대한 보수적인 관점과 지역 중심의 제한적인 투자 기반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