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카톡 검열' 논란 가열…與, '검열금지법' 발의 맞대응

기사입력 : 2025년01월16일 15:08

최종수정 : 2025년01월16일 15:12

민주당 "국민의힘, 여론 호도"…민주파출소 해킹 시도도
여당, 검열 금지법 발의…민주파출소 공무원자격사칭죄로 고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간 '카카오톡(카톡) 검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여론은 호도한다고 날을 세웠고 국민의힘에서는 이른바 '카톡 검열 금지법'까지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허위조작감시단은 16일 '민주파출소 해킹 시도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최근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가짜뉴스 대응을 '국민 검열'로 왜곡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파출소는 민주당 내 꾸려진 허위조작정보신고센터다. 앞서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전용기 의원이 단순 일반인이라도 커뮤니티와 카톡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내란 선동이나 가짜뉴스로 고발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카톡 검열' 논란에 불이 붙었다.

카카오톡 PC 버전 접속 장애. [사진=양태훈 기자]

민주당 허위조작감시단은 "국민 사찰 등 악의적인 프레임을 덧씌우기 위해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민주파출소를 겨냥한 해킹 공격이 이뤄졌다"며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세력들에게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셀프 고발'과 함께 카톡 검열 금지법을 발의해 맞대응하고 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고 의원안은 특별히 규정된 경우를 제외하고 카톡 등 정보통신서비스 이용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때 관련 정보를 검열하거나 감시, 조사 및 감청해서는 안되며 이를 위반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 의원은 "최근 사회적으로 카카오톡 등에 대한 검열 논란이 야기돼 국민 기본권 침해 여지가 대두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이 되는 자유권적 기본권이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확실히 보장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 상대로 고발전도 이어갔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는 이날 전용기 의원을 명예훼손, 강요, 협박 등 혐의로 고발했다. 또 민주파출소에 대해서는 공무원자격사칭죄를 적용해 고발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을 상대로 검열하고 협박하는 짓 멈춰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독재식 언론 탄압, 입틀막 정치에 대항해 평범한 국민들을 보호하고 그에 상응하는 법적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