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마켓 리포트 1월 17일]

기사입력 : 2025년01월17일 09:01

최종수정 : 2025년01월17일 09:0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6% 하락한 4만3153.13포인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1% 하락한 5937.34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89% 밀린 1만9338.2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 대다수가 약세를 보이며 기술주 전반 하락을 주도했다. 애플은 중국 판매 부진 우려로 4.04% 하락했고, 전날 급등한 테슬라는 이날 3.36% 내렸다.

대형 은행의 실적 호조는 지속했다. 이날 개장 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 모간스탠리는 기대 이상의 실적 강세에 4.03% 상승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날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가장 강한 랠리를 펼친 시장이 대형 은행 실적 강세 이상의 촉매제가 있어야 추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부처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가 이 강세장이 더 이어질 근거를 주고 다음 상승 모멘텀이 무엇인지 보면서 시장이 일부 무겁고 지친 것 같다"며 "실적은 은행으로 시작했고 그것은 확실히 긍정적이었지만 오늘 움직임을 보면 그것 이상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 명품 브랜드 주식의 폭등세와 반도체 주가의 동반 상승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0.98% 상승한 520.05포인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39% 상승한 2만655.39포인트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9% 오른 8391.90포인트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14% 뛴 7634.74포인트,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0.48% 오른 3만5819.7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까르띠에·피아제·IWC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위스 명품업체 리치몬트의 상승세는 단연 독보적이었다. 리치몬트는 스위스 회계기준 3분기(10~12월)에 61억5000만 유로(약 9조2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 3분기에 비해 10% 늘어난 수치다. 이날 리치몬트 주가는 16.3% 뛰었다.

이외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9.1% 상승했고 디올과 케링, 에르메스도 각각 8.6%, 4.6%, 4.9% 올랐다. 명품 섹터는 6.7% 상승하며 거의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호재에 반도체 섹터도 1.9% 상승했다.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와 니프티50 지수는 각각 0.42% 올랐다. 미국의 지난달 물가 지표가 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고, 인도의 무역 적자 축소가 투자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인도의 지난달 상품 수출은 전년 대비 약 1% 감소했으나 직전월 대비 18.40% 증가했다. 수입은 11월 대비 감소하면서 무역 적자는 12월에 크게 줄었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중 10개 섹터가 상승한 가운데 금융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HDFC 생명보험은 약 8% 상승했다. 인도 정부가 5개 국유 은행의 적격 기관 투자자(QIP)를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소비재 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아다니 그룹 계열 종목들이 또 한 번 동반 상승세를 연출했다. 아다니 그룹의 주가 조작 및 분식 회계 의혹을 제기했던 힌덴버그가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던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아다니 그린에너지·아다니 파워 모두 각각 5.5% 상승했고, 아다니 항구·아다니 에너지 솔루션·아다니 토탈 가스도 각각 4% 이상 올랐다.

미 국채 금리는 소매 지표와 연준 인사의 비둘기 발언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613%로 4.0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미 달러화도 하락하며 엔화 대비로는 약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달러화 지수는 0.14% 하락한 108.94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도 4.23%로 2.6bp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예상보다 약했던 12월 소매 판매 지표와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가 3월 금리 인하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비둘기파 발언을 한 영향이다.

미 달러화도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이날 오후 거래에서 전장 대비 0.14% 하락한 108.94를 가리켰다. 주 초 달러화 지수는 110도 넘으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금 가격은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 한 달여래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2월물은 1.2% 오른 2750.90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휴전 합의 소식에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7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보도도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겼단 진단이 나온다.

한편 국제 유가는 예멘 반군 후티 공격 중단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은 1.7% 하락한 배럴당 78.68달러, 브렌트유 3월물은 0.9% 내린 81.29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휴전 협정 발효 후 홍해에서 선박에 대한 공격 중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