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야권, 내란특검 후에도 '강공모드'…김건희 특검 이어간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1월20일 06:00

"로드맵 안 나왔지만 재추진은 반드시 할 것"
역풍 우려도..."尹 탄핵 심판에 집중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내란특검법 통과 후에도 강공 태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도 하겠다는 입장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등 야당은 김건희 특검법 재추진 시점을 보고 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6일 김 여사 특검 도입과 관련해 "로드맵이 나온 건 아니지만, 재추진은 반드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DB] 2024.10.06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사건에 연루돼 있는 김 여사의 소환조사와 기소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대검찰청 항의 방문을 계획 중이다.

현재 수사가 윤 대통령에 쏠려있어서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겠다는 것이다.

야당이 직전 발의했던 김건희 특검법에는 수사 대상이 15건에 달한다.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개입 의혹, 지난해 4·10 총선에 개입 의혹 ▲명태균 씨를 통한 2022년 대선과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부정선거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이다.

김건희 특검법은 앞서 네 차례 국회를 통과했다가,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페기된 바 있다. 지난 8일에는 국회 재표결에서 찬성 196표, 반대 103표, 무효 1표로 최종 부결됐다. 재표결 통과에는 찬성 200표가 필요하다.

민주당은 지난번 재표결에서 4표가 부족했던 만큼 내심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변수는 내란특검이 시행될 경우, 국민의힘 입장에서 김건희 특검법까지 전선 확대를 원하지 않을 수 있어 오히려 지난 재표결보다 반대가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이다.

조국혁신당도 김건희 특검법 처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혁신당 핵심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내란특검 후 김건희 특검을 하자는 민주당의 요청도 있었다"며 "사후 카드로 쓰기보다, 특검 얘기가 나올 때 같이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혁신당은 앞서 지난 15일 윤 대통령의 체포가 이뤄진 직후 김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차규근 혁신당 의원은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쳐왔다는 점에서 내란 행위 연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 내에서도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기자에게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윤석열 탄핵"이라며 "우선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갑자기 윤석열, 김건희가 사라지면 우리에게 역풍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지난 17일 라디오에서 "지금 상황에선 윤 대통령 내란과 관련된 탄핵 심판, 또 구속 기소와 재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다고 하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