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유한킴벌리는 농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유한킴벌리 오픈임팩트' 프로그램을 통해 생분해성 티슈 용기와 토양개량제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유한킴벌리 오픈임팩트 공모 포스터 중 일부 캡처 [사진=유한킴벌리] |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고 유한킴벌리와 투자운용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운영하는 '유한킴벌리 오픈임팩트'는 농촌의 삶, 환경, 건강, 안전, 위생과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찾아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7월 시작됐다.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리베이션(친환경 제품 및 패키지 개발 솔루션 제공)과 ▲오브제바이오(화학비료 대체가능한 미생물 기반 식물보호제 개발) 2개 사로, 이들 기업은 유한킴벌리 서초연구소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약 5개월간 진행했다.
오브제바이오는 기저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자사의 항진균제를 믹스해 토양개량제 및 식물보호제로서의 효능을 평가하는 연구를 유한킴벌리 서초연구소와 함께 진행했다. 연구 과정에서 비료를 유지하는 성능과 수분 보유력이 개선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리베이션은 농식품 부산물 등의 소재 배합 및 공정기술을 활용해 생분해성 티슈 케이스를 개발했다. 종이 소재인 데다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할 수 있어 인테리어 효과도 만점이란 평가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유한킴벌리 서초연구소 담당자는 "특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두 기업과의 협업이 좋은 결실로 이어져 보람이 크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정인 농진원 벤처투자지원팀장은 "프로그램 운영 첫해부터 좋은 성과가 많이 나왔다"라며 "앞으로도 농식품 창업 기업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고, 다양한 대기업과 협업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간 열린 연대를 지속해 오고 있다. 친환경 소재 및 제품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 간의 협력을 통해 자원순환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하며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를 출범, 운영해 오고 있다. 사회,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소셜 벤처·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하기 위한 신규 CSR 모델 '그린 임팩트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다.
핸드타월 재활용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핸드타월 재활용 사업은 위생적으로 사용한 양질의 핸드타월을 별도 분리 수거하고 제품의 원료로 재투입해 자원순환을 촉진하는 것으로 2022년 이후 누적 270톤이 넘는 핸드타월을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수입 재생펄프 대체 및 소각량 감소로 약 167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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