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충주 군도 등 4개 도로 전면 통제
도내 국립공원과 관광지 출입 제한 조치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지난 27일부터 충북 일부 지역에 대설 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청주공항의 활주로가 폭설로 인해 폐쇄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은 27일 오후 7시부터 28일 오전까지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충주지역 제설작업. [사진 = 충주시] 2025.01.28 baek3413@newspim.com |
현재 제설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항공기 운항 재개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체류 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폭설로 진천, 음성, 제천 등 주요 지역에서 적설량이 20cm를 넘어섰다.
진천 위성센터는 35.5㎝, 음성 금왕읍 28㎝, 제천 백운면에는 20.1㎝의 눈이 쌓였다.
도내 주요 관광지와 국립공원 3곳(소백산, 속리산, 월악산)은 전면 통제됐다.
진천 미르309 출렁다리와 단양 온달관광지, 소백산 자연휴양림도 전날 오전 9시부터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다.
일부 도로는 결빙 구간으로 지정돼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옥천군 군도1호선, 충주 군도21호선, 진천군 군도7호선, 충주 군도9호선 등이 전날부터 통제되고 있다.
제천에서는 오전에 제설 차량이 미끄러져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진천에서는 주거용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던 주민이 인근 숙박업소로 대피했다.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충주시는 대설대응재난안전대책본부는 덤프트럭 제설차 33대와 굴삭기 23대를 포함한 총 56대의 제설 장비 를 투입해 주요 도로 38개 노선과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옥천군은 이날 오전 6시30분 기해 대설경보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황규철 옥천군수 주재로 긴급 현안 회의를 개최했다.
충북도는 대설에 대비해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1120명의 인력을 투입해 제설 작업과 상황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도로 및 교량, 터널 등 결빙 취약 구간에 대한 순찰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번 폭설은 29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기상지청은 "향후 지역에 따라 20cm 이상의 많은 눈이 예상된다"며 "주민들은 출입 통제 지역 및 결빙 구간을 피해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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