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6회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13승, 개인전 36경기 연속 승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가영 29일 밤 9시 30분에 열린 2024~2025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세트 스코어 4-2(6-11, 11-9, 11-8, 8-11, 11-7, 11-7)로 물리치고 상금 4000만원을 거머쥐었다.
김가영이 29일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PBA] |
김가영이 29일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PBA] |
김가영은 이번 시즌에 3차 투어 에스와이 하노이 오픈부터 무려 6차례 투어를 연속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울러 이번 결승전까지 36경기 연속으로 승리하며 통산 13승으로 늘려 PBA와 LPBA를 통틀어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김가영은 "우승할수록 부담의 무게도 늘어나고 있다. 트로피에 짓눌리는 기분도 든다"면서도 "그 무게에 깔려 포기하지 않고, 허우적대지 않는 게 숙제다. 부담을 내려놓고 월드챔피언십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가영은 이날 결승 전까지 김민아와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열세였다. 특히 김가영이 최근 두 차례 모두 패했기에 이번 시즌 다소 부진했던 김민아가 해볼 만하다는 조심스러운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김가영 천척' 김민아도 이번 시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애버리지와 득점성공률를 자랑하는 김가영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김가영은 이번 시즌 애버리지는 역대 LPBA 최고인 1.218을 기록 중이고, 득점성공률 역시 남자 선수들과 맞먹는 53.89%를 기록했다. 김민아는 0.899의 시즌 애버리지와 득점성공률 45.2%, 11승 7패로 김가영과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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