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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AI '초개인화' 전략 집중 vs 케이블TV·위성방송, 신사업 확대 '속도'

기사입력 : 2025년02월03일 17:24

최종수정 : 2025년02월03일 17:24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유료방송사들이 지난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유료방송사들의 새해 전략도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IPTV 3사는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초개인화 전략에 초점을 맞춘 반면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통신사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SK텔레콤과 KT의 실적 발표는 이번 달 중순경에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LG유플러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잠정 실적으로 연결 기준 14조6252억원, 영업이익 86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5% 줄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수는 55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전년 대비 가입자수는 늘었지만 성장률 증가세는 줄었다. SK브로드밴드와 KT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이에 통신사들은 IPTV 성장의 활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반기별 유료방송 가입자수에 따르면 최근 IPTV 가입자수의 전기 대비 증가폭은 점차 줄었다. 2024년 상반기에는 전기 대비 0.41% 늘어난 2107만명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수의 전기 대비 증가율은 2023년 상반기까지는 1% 이상을 기록했지만 2023년 하반기부터는 0%대로 떨어졌다.

이에 통신 3사는 IPTV의 초개인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AI 에이전트 '에이닷'을 B tv에 적용했으며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도 출시했다. KT도 온디바이스 AI 칩셋을 탑재해 화질, 밝기를 알아서 조절하고 다른 기기들과 연결성을 강조한 셋톱박스를 출시했다.

AI 셋톱박스 출시로 임대료 매출을 발생시키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의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 소비자들은 무엇을 봐야할지 모르는 정보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에 IPTV사들이 초개인화를 통해 맞춤 서비스해주고자 하는 것으로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AI"라고 설명했다.

위성방송과 케이블TV의 사정은 더욱 좋지 않다. 통신사들의 IPTV 가입자수는 그래도 성장하고 있지만 위성방송과 케이블은 주요 사업인 방송사업이 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LG헬로비전은 4분기에도 케이블TV 가입자수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의 대표 사업인 유료방송이 2023년 4분기 이후 부진한 모습"이라며 "시장의 우려와 같이 매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기 보다 낮아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LG헬로비전은 신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업계에서는 LG헬로비전이 렌털 사업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LG헬로비전은 케이블TV 가입자를 대상으로 렌털 가전의 종류를 확장하면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17개 시도교육청 중 12곳에 AI 교육 단말기를 보급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의 4분기 경영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2588억원, 영업손실 55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스카이라이프가 주력하는 신사업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알려진 미디어 사업이다.

여기에 지난해 아마추어 AI 스포츠 중계 사업에도 뛰어들면서 수익화를 노리고 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 대비 스카이TV의 콘텐츠 투자 규모가 줄었음에도 시청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어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투자비 집행의 효율화로 2025년 이후 비용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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