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케이피에스, 한국글로벌제약 합병…"제약사 전환 시동"

기사입력 : 2025년02월04일 11:17

최종수정 : 2025년02월04일 11:17

바이오테크 회사로 본격 변신 첫걸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케이피에스가 OLED 장비업체에서 제약·바이오 회사로 변신을 꾀한다. 지분 100%를 인수한 자회사 한국글로벌제약의 흡수합병을 통해서다.

케이피에스는 100% 자회사 한국글로벌제약을 소규모 합병하기로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로써 케이피에스의 본업은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사실상 OLED 장비업에서 제약업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전문의약품(ETC) 강자'로 불리는 한국글로벌제약은 2009년 설립돼 2011년부터 전문 및 일반의약품 허가를 획득, 다수의 의료기관에 완제 의약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 2017년엔 식품의약품안전처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실사를 거쳐 매출액 3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한국글로벌제약의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0억원과 22억원이었다. 2022년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13억원과 33억원을 기록했다.

케이피에스 전경. [사진=케이피에스]

케이피에스는 그간 자회사 빅씽크테라퓨틱스(빅씽크)와 알곡바이오를 두고 제약바이오 사업을 추진해왔다. 케이피에스 김하용 총괄대표와 김성철 바이오부문 대표는 항암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 개발사의 핵심 경영진으로 활약해오다 2020년 초 케이피에스를 인수했다. 인수 5년여 만에 제약사 합병을 통해 본격적인 제약바이오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이다.

자회사 빅씽크는 현재 국내에서 유방암 신약 너링스정(성분명 네라티닙말레산염)을 판매 중이며, 연간 매출액 100억원을 목표로 보령과 협업하고 있다. 이 약은 경구용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항암 신약으로 승인 받았으며, 2021년 빅씽크가 국내에 도입했다. NCCN(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서 조기 유방암 및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제로 권고된다.

미국 법인 알곡바이오는 김성철 바이오부문 대표가 신약 개발 및 임상시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알곡바이오는 현재 엽산수용체 알파를 표적하는 저분자 항암신약 후보물질 '이데트렉세드(Idetrexed)'와 암줄기세포(Cancer Stem Cell) 표면에 발현하는 단백질 'TM4SF4' 타깃 항체 항암제 후보물질 'AGK-102' 등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을 끝낸 난소암 치료제 이데트렉세드는 지난 2023년 보스터사이언티픽의 자회사 BTG인터내셔널로부터 독점 개발 및 판매권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싱을 체결한 바 있으며, AGK-102는 지난해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암연구학회 연례회의(AACR Annual Meeting 2024)에서 전임상 연구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AGK-102의 경우 2021년 한국원자력연구원 김인규 박사 연구팀과 연구협약을 맺은 후보물질로, 폐암 동물모델에서 높은 항암 효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성철 대표는 한국 최초의 항암제 '제넥솔주', '리보세라닙' 등을 개발한 인물이다. 지난 2001년 삼양사 의약연구소 재직 당시 국내 최초의 항암제 파클리탁셀 제네릭 1호 '제넥솔주'를 개발했으며, 2002년부터는 삼양사의 미국 의약연구소인 삼양리서치코퍼레이션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파클리탁셀 개량신약 '제넥솔-PM주(2006년 유방암·폐암치료제 허가)'의 미국 및 한국 임상시험을 이끌면서 항암신약 개발자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