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비스 대중화 위해 기술 협력
카카오톡·카나나에 오픈AI 기술 적용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글로벌 AI 선도 기업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국내 기업 중 오픈AI와 공식적인 협력을 체결한 것은 카카오가 최초다.
카카오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 체결을 발표하는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협력의 방향성과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톡과 AI 에이전트 서비스 '카나나(Kanana)'에 오픈AI의 최신 AI 기술을 도입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촐영을 하고 있다. 2025.02.04 choipix16@newspim.com |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는 오랜 기간 이용자와 함께하며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이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AI'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픈AI와 협력해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대중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부터 오픈AI와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그 결과 카카오의 핵심 서비스에 오픈AI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카카오톡과 AI 에이전트 서비스 '카나나'에 오픈AI의 최신 AI 기술이 적용된다. 카나나는 일대일 및 그룹 대화에서 맥락을 이해해 자연스러운 답변을 제공하는 AI 기반 대화형 서비스다. 이번 협력으로 카나나의 AI 모델이 더욱 정교해져 사용자 경험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카카오는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 이 전략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뿐 아니라 외부의 우수한 AI 기술을 결합해 최적의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도 결정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카카오는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기업"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카카오의 방대한 이용자층에 첨단 AI 기술을 제공하고, 카카오 서비스 전반에 AI를 접목해 소통 방식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공동 기자간담회에서는 정신아 대표와 샘 올트먼 CEO 간 대담도 진행됐다. 두 대표는 AI 기술 발전과 협업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며, 이번 제휴가 AI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신아 대표는 "오픈AI와의 협력은 카카오가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와 오픈AI는 이번 제휴를 통해 AI 기술 발전을 가속하고, 이용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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