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융당국 3월중 경영평가 송부···우리금융-동양생명 인수 가능성 반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당대출에 리스크관리위원회 '패싱' 확인
이복현 "대규모 내부통제 부실 확인" 지적
인허가 영향 제한적 반론도, 1분기내 결론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당국 정기검사에서 우리금융그룹의 부당대출과 내부통제 절차 부실 등이 확인됨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추진중인 동양·ABL생명보험 인수합병(M&A)도 부담이 커졌다. 현재 진행중인 경영실태평가(경평)에서 3등급 이하를 받을 경우 M&A가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본과 자산, 유동성과 수익성 등을 중심으로 50개가 넘는 항목을 평가하는 경평 특성상 내부통제 미흡만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당국 역시 이번 정기검사와 경평은 별개에 사안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최종 결론까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지주 및 은행 등에 주요 검사결과를 3일 공개하고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의 부당대출과 인수합병(M&A) 절차상 미흡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2024년 금융지주·은행 주요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금감원은 정기 검사 결과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서 총 3875억원의 대규모 부당대출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2025.02.04 yooksa@newspim.com

◆우리금융, 부당대출 2334억원에 M&A 절차 미흡

부당대출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된 규모다 알려진 350억원에서 730억원으로 늘었으며 전현직 고위 임직원 27명(본부장, 지점장 24명)이 연루된 1604억원 규모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부당대출 규모는 총 2334억원으로 이중 부실화 규모는 1567억원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중 1438억원은 현 경영진 취임 후 발생됐다며 내부통제 시스템 부실도 강하게 질타했다.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보험 인수합병 과정에서도 절차적 하자가 확인됐다.

임종룡 회장이 자회사 M&A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리스크관리위원회가 개최되기 전에 이사회에 부의하기로 미리 결정했고 주식매매계약 당일에도 위원회와 이사회를 20분 간격으로 개최해 위원회 심의 내용이 이사회 안건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내부 규범을 위반한 사항이다.

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권의 양적, 외적성장지향주의와 단기성과주의 등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며 "우리금융은 대규모 내부통제에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수합병 인허가 1분기내 윤곽, 경평 신속 진행

금융당국 검사에서 대규모 부당대출과 M&A 절차상 문제 등이 확인되면서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보험 M&A 인허가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지난 1월 15일 금융당국에 동양·ABL생명 M&A 인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인 본격적인 인허가 심사에 착수했다. 추가 자료 제출 등의 변수는 있지만 통상 최종 심사결과까지는 두달 가량이 소요된다. 이르면 3월중 최종 결과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가장 중요한 인허가 기준은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경평) 등급이다. 인수 승인 관련 규정상 3등급 이하를 받을 경우 M&A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22년 실시된 경평에서 2등급을 받은바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0 pangbin@newspim.com

경평은 최종 결과(등급)이 나오기까지 보통 1년에서 1년반 정도가 걸린다. 이에 따라 인허가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금감원은 우리금융이 M&A 신청서를 제출한만큼 경평 결과를 최대한 빨리 결정해 인허가 기준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통상 2개월 정도 걸리는 인허가 승인 절차를 고려할 때 최종 권한을 가진 금융위에게 최대한 빨리 경영 평가 결과를 넘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평가 등급 영향 제한적 반론도..."제재와 경평 분리해야"

반면, 이번 정기검사 결과가 우리금융 경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경평은 금융사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하기 때문에 내부통제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곧바로 경평 등급 하락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이 진행하는 경평은 ▲자본 ▲자산 ▲경영관리 ▲수익성 ▲유동성 ▲리스크 등의 평가부문에 대한 50개 항목을 세밀하게 평가한다. 부분별로는 자산에 배정된 점수가 25점으로 가장 높고 자본 20점, 경영관리·유동성·리스크 15점 순이다.

이중 내부통제는 경영관리 산하 항복으로 배정된 점수는 5.3점에 불과하다. 금감원은 지난해 은행에 대한 경평 항목을 개선하면서 내부통제 배점을 15점으로 높였지만 이번 M&A의 주체가 되는 지주(우리금융지주)에 대한 배점을 변경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검사에서 내부통제 문제가 불거졌지만 자산과 자본, 유동성과 수익성 및 내부통제를 제외한 경영관리 등에서 기준 이상의 평가를 받는다면 경평 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주장이다.

금감원 역시 정기검사와 경평은 별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부실이 곧바로 경평 등급 하락은 아니라는 뉘앙스다.

여기에 이번 M&A가 금융시장 전체에 미치는 파장 등을 고려해 경평 등급과 무관하게 금융위가 유권해석으로 승인을 내릴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평은 말 그대로 금융지주나 은행의 경영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모든 사안을 세부적으로 평가하기에 특정 부분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서 등급이 하락하기는 어렵다"며 "정기검사 결과에 따른 제재는 분명 강하게 이뤄져야 하겠지만 경평은 별개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