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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들의 특급휴양지 스위스 '그슈타드' 매혹시킨 양순열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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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명품휴양지에서 한국작가 최초로 개인전
회화 조각 설치 등 80점 2월말까지 석달간 전시
스위스 언론도 비중있게 보도,셀럽 등도 큰 관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스위스의 그슈타드(Gstaad)는 알프스의 휴양지 중에서도 최고급 휴양지로 꼽힌다. 특히 겨울철에는 전세계의 내로라하는 셀럽과 슈퍼리치들이 몰려들어 스키와 빙하트레킹, 스파 등 겨울스포츠와 휴양을 즐기며 긴 겨울휴가를 보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알프스의 특급 휴양지 그슈타드의 후주몽호텔&리조트에 설치된 양순열의 조각 '오똑이'. 야외 마당에는 작가의 대형 '호모 사피엔스' 조각 두점도 보인다. 양순열은 스위스 앙오아트 기획 초대로 한국작가로는 최초로 그슈타드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사진=양순열 스튜디오] 2025.02.05 art29@newspim.com

알프스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산 계곡(Sanne valley)에는 그슈타드, 쿠세벨, 생모리츠 등 명품 휴양지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럭셔리한 휴양지인 그슈타드에서 한국의 중견작가 양순열(Yang, Soon Yeal)이 대규모 회고전을 개막했다. 특히 한국작가가 세계적인 셀럽과 슈퍼리치들이 가장 사랑하는 특급휴양지 그슈타드에서 개인전을 갖는 것은 양순열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그슈타드에는 세계 톱 갤러리인 가고시안(Gagosian)과 하우저앤워스(Hauser & Wirth)가 지점을 두고 있다. 슈퍼리치들이 겨울 스키와 겨울 휴양을 즐기면서 틈틈이 문화예술을 음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하우저앤워스는 그슈터드에서 알렉산더 칼더 조각전을 열기도 했다. 프라다 루이비통 랄프로렌 등 럭셔리 브랜드들도 그슈터드에 부티크를 두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알프스의 특급 휴양지 그슈타드의 후주몽 호텔&리조트 야외마당에 설치된 양순열의 대형 금속 조각 '호모 사피엔스'. 설경 속에서 소복히 내린 흰 눈을 맞아 또다른 정경을 이루고 있다. [사진=양순열 스튜디오] 2025.02.05 art29@newspim.com

양순열은 스위스 예술기획사 앙오아트(ENHAUT.ART)의 기획으로 지난 2024년 12월 12일 알프스의 중심부 그슈타드의 페이 도노(Pays d'Enhaut)에 위치한 후주몽 호텔&리조트(Hôtel de Rougemont and Spa)에서 개인전을 개막했다. 오는 2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앙오 아트의 기획과 후주몽 호텔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성사됐다. 또 국제특송업체인 UPS도 후원했다.

후주몽 호텔이 위치한 그슈타드(Gstaad)는 알프스의 가장 아름다운 청정지역으로 매년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이 열리고, 하우져앤워스, 가고시안도 해마다 작지만 특별한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곳에서 양순열이 한국 작가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한 것은 양순열의 작품세계가 후주몽 호텔과 앙오 아트가 공유하는 '지속가능성과 자연 친화적인 비전',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이라는 철학과 맥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 특설 전시장과 야외, 로비 등 곳곳에 다채롭게 전시된 양순열 작가의 작품은 알프스 순백의 설경과 어우려져 대자연 속에서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오프닝에 참석한 스위스와 유럽의 미술관계자와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과 함께 찬사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스위스 알프스의 명품 휴양지 그슈타드에서 열리고 있는 양순열 개인전 '정'에 출품된 묵직한 유화 '호모 사피엔스' 2004. 160x130cm [사진=양순열 스튜디오] 2025.02.05 art29@newspim.com

양순열 작가는 전통 한국화에서 출발해 현대미술로 영역을 확장하며, 인간, 자연, 그리고 우주 간의 상호연결성을 탐구하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연 속에서 경험한 순수함과 평화, 그리고 사랑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대표작 등 총 80여 점(회화 57점과 조각 23점)이 출품돼 유럽에서 여는 중간 회고전이라 할만 하다. 특히 후주몽호텔리조트 야외 등에 설치된 조각 '호모 사피엔스'와 '오똑이' 시리즈는 이번 전시의 중심축을 이루며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시리즈는 인간 존재의 다양성과 내면의 깊이를 탐구한 작업이다. 작가는 인간의 외형적 차이를 넘어 정서와 사고방식 등 내면의 복잡다단한 세계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서로 다른 존재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는지 표현해내고 있다. 이 작업은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인간다운 존엄성과 평화로운 공존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인류애와 연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작가 양순열이 그슈타드 설경 속에서 직접 기획 실행한 야외 설치 퍼포먼스. 전지구적 문제인 기후위기와 인간과 자연의 미래, 생존을 다룬 작업이다. [사진=양순열 스튜디오]  2025.02.05 art29@newspim.com

'오똑이(Ottogi)' 시리즈는 균형과 조화로움 속에 강인하고 순수한 모성애를 담고 있으며, 작가는 모성애가 평화의 에너지원으로서 인류의 미덕임을 강조한다. 인류의 욕망이 초래한 위기와 종말을 순수한 모성의 힘으로 극복하길 바라는 작가의 희망이 유연한 작품 속에 오롯이 담겼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한국 고유의 정서를 압축한 '정'이다. 이 정서를 강조하기 위해 한국어 단어를 그대로 타이틀로 사용했다. 단순한 감정을 넘어, 개인 간의 깊은 유대와 배려를 표현하는 '정'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사회 간의 조화를 반영하며 모든 관계의 상호 연결성을 상징한다. 작가는 이를 공동체의 따뜻함, 보편적 인류애, 조건 없는 사랑으로 재해석해 독창적인 시각 언어로 풀어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그슈타드 후주몽호텔&리조트의 라운지에 설치된 양순열의 페인팅 'Epiphany'. 2022, 192x260cm. 2025.02.05 art29@newspim.com

특히 동양 사상 중 '인드라망(Indra's Net)'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는 '모든 존재가 연결되고 조화를 이루는 세계'를 작품에 담았다. 이러한 연결성과 조화는 이타주의와 강인한 회복력과 함께 인간과 자연, 사회 간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앙오 아트의 기획자 사라 부샤르(Sarah Bouchard)는 "양순열의 이번 전시는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보호라는 공통된 가치를 바탕으로, 동양화의 섬세함과 스위스 자연의 광활함이 공존하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의미 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스위스 그슈타드에서 '정'이라는 타이틀로 대규모 개인전을 개막한 양순열이 선보인 회화 '드림스케이프. 2010, 55x66cm [사진=양순열 스튜디오] 2025.02.05 art29@newspim.com

양순열 작가는 초기에는 한국 전통화에 뿌리를 두고 한국 자연 속 꽃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주목받았으며, 이후 무채색의 모던한 조형미를 담은 '호모 사피엔스' 시리즈와 강렬한 색감과 미래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오똑이'시리즈로 작품세계를 확장해왔다. 그의 작품은 무의식, 인간관계, 모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특히 설치작업은 현대사회의 불안정한 국제적 맥락 속에서 관객이 다른 이들과 연결되고, 우정과 평화의 끈을 다시 매듭짓도록 초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지의 한 아트컬렉터는 양순열의 '오똑이' 시리즈가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쳘의 여인'으로 불린 마가렛 대처를 떠올리게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순열은 "작품이 만들어진 문화적, 사회적, 환경적 배경은 다르지만, 예술은 이를 초월하여 동서양의 경계를 넘어 보편적인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에 큰 기쁨을 느낀다"고 답했다.

개막에 맞춰 2024년 12월 28일 열린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작은 클래식 음악회와 칵테일 파티가 곁들여져 스위스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와 예술계 전문가, 컬렉터,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관람객 등이 참석해 전시에 깊이 공감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작가 양순열의 그슈타드 개인전의 특별 부대행사로 마련한 어린이 워크숍 '오똑이 그리기'의 현장. 예상외로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 높고, 작가의 작품에 대한 호응이 뜨거워 워크숍도 성황을 이뤘다. [사진=양순열 스튜디오]   2025.02.05 art29@newspim.com

현지 어린이들을 위한 워크숍 '오똑이 그리기'도 호응이 뜨거웠고, 전시기간 중 한국 영화와 애니메이션 상영회가 이어져 관객들에게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했다. 스위스에 머무르는 동안 작가는 설원의 광활한 풍경을 배경으로, 구호용 담요와 눈을 활용해 기후위기와 생존을 주제로 한 설치 퍼포먼스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양순열 작가는=양순열은 1959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효성여자대학교(현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대구가톨릭대학교의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벽아미술관(대구)을 시작으로 자하미술관, 인디프레스, 국회의원회관, 학고재 등 국내 주요 기관은 물론 뉴욕, 네덜란드, 일본 등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개인전을 개최했다.

2024년에는 안동 문화공원에서 개최된 '예술을 그리다', 2023년 경북교육청 갤러리 안동에서 열린 '별이 빛나기까지' 등을 통해 지역과의 깊은 연결을 보여주기도 했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서울아트위크 송현공원, 경기도미술관, 숙명여대 문신미술관, 문화역서울 284,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엘가 위머 PCC 갤러리(뉴욕), 가나아트센터 옥션홀, WTC 아트 갤러리(로테르담, 네덜란드) 등이 있다. 수상 경력으로는 1997년 제3회 한국일보 청년작가 백상미술상, 2010년 현대미술 55인 선정작가전(예술의전당), 2020년 제40회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최우수예술가상 등이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미국(뉴욕) 네덜란드 일본 등지에서의 개인전에 이어 스위스의 특급휴양지 그슈타드에서 초대전을 개막한 작가 양순열. 지속가능한 환경과 인간 본연의 관계, 모성적 공간 등을 주제로 삼아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작품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연, 인간, 우주 간의 상호 연결성을 탐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양순열 스튜디오] 2025.02.05 art29@newspim.com

◆앙오 아트[Enhaut.Art]는=앙오는 스위스 페이도노 지역에서 활동하며, 현대미술을 통해 환경과 문화유산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비영리 예술단체이다.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과 국제적인 문화 교류를 지향하고 있다.

◆후주몽 호텔 리조트[Hôtel de Rougemont and Spa]는=후주몽 호텔은 스위스 페이 도노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지역 고유의 목조 샬레 건축양식을 통해 스위스 문화와 자연을 보존해왔다. 특히 지역 예술가를 지원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웰빙을 실천하고 있다. 2023년 EarthCheck Silver 인증을 획득했고, 철저한 감사과정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 실천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호텔업계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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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실패·산책 주루·견제사까지…디테일 무너진 LG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가을야구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실력만이 아니다. LG는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작전과 주루, 수비까지 잇따라 허점을 드러내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KIA에 3-6으로 패했다. 전날(17일) 1차전에서도 1-5로 무릎을 꿇었던 LG는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하며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선발투수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도 뼈아팠지만, 더욱 아쉬운 것은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반복된 실수였다. 1차전에서 작전 실패와 안일한 주루, 연속 수비 실책으로 흐름을 내줬던 LG는 2차전에서도 결정적인 견제사로 추격 기회를 날렸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2차전 3회초였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선발 임찬규가 1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는 동안 6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정규시즌 공동 다승왕이 0.1이닝 만에 강판되는 충격적인 출발이었다. 그러나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존 케네디와 이우찬 등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았고, 3회초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박동원이 2루타를 때려냈고,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로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5로 추격한 LG는 박해민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송찬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 2루가 됐지만 여전히 기회는 남아 있었다. 타석에는 올 시즌 타율 0.338, 39홈런, 122타점을 기록한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안타 하나면 추가 득점을 기대할 수 있었고, 장타가 터진다면 단숨에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오스틴이 승부를 마치기도 전에 이닝이 끝났다. 1루 주자 박해민이 리드 폭을 길게 가져가다가 KIA 포수 한준수의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어렵게 만들어낸 2사 1, 2루 기회가 허무하게 사라졌다. 박해민은 빠른 발과 주루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선수다. 그러나 당시에는 무리하게 추가 진루를 시도할 이유가 크지 않았다. 이미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고, 타석에는 LG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 중 한 명인 오스틴이 있었다. 한 베이스를 더 얻기 위해 감수한 위험이 지나치게 컸던 셈이다. 더욱 뼈아픈 것은 LG가 막 추격을 시작한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1회 5실점이라는 악재를 딛고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스스로 공격을 끝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LG는 5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으나 7회말 나성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2-6으로 벌어졌다. 8회초 문정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LG는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의 견제사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전날에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1차전 3회초, LG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다음 타자 구본혁은 초구에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했지만 파울을 기록했다. 이후 LG 벤치는 같은 작전을 다시 시도했다. 그러나 KIA 배터리가 이를 경계했다. 제임스 네일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바깥쪽 높은 공을 던졌고, 2루로 뛰던 박동원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해 선택한 작전이 오히려 주자를 지우는 결과로 이어졌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이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작전 실패로 주자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설명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LG 염경엽 감독은 KIA 배터리가 의도적으로 피치아웃을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이범호 KIA 감독은 초구 작전 이후 비슷한 상황에 대비했고, 배터리 코치와 포수 김태군이 바깥쪽 공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KIA는 LG의 움직임을 읽고 대응했지만 LG는 상대의 대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5회초에는 박동원의 안일한 주루가 도마 위에 올랐다. 1사 후 박동원이 좌중간으로 뜬공을 날렸다. 평범한 외야 플라이로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KIA 중견수 김호령과 좌익수 박재현이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그러나 박동원은 타구가 잡힐 것으로 판단하고 전력 질주하지 않았다. 1루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야 뒤늦게 속도를 높였지만 2루 진루를 시도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전력 질주했더라도 2루까지 도달할 수 있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상대의 실수까지 대비해 끝까지 뛰어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장면이었다. 6회말에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무너졌다. 송찬의가 박재현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놓쳤고, 이어 문보경도 김선빈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1, 3루 위기로 바뀌었다. 결국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KIA가 추가점을 올렸다. LG가 공격에서는 스스로 기회를 날리고, 수비에서는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면이 반복된 것이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상대의 작은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포수 김태군이 LG의 작전에 대비해 박동원의 주루사를 유도했고, 2차전에서는 한준수가 박해민의 긴 리드 폭을 포착해 견제사로 연결했다. 타격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KIA는 1차전 김도영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을 올렸고, 2차전에서는 카스트로와 나성범, 김선빈, 한준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LG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동안 KIA는 상대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하고, 수비에서는 위기를 최소화했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물론 두 경기의 패배를 기본기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1차전에서는 중심타선의 부진이 결정적이었고, 2차전에서는 임찬규의 조기 강판으로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전력과 경기 흐름에서 밀릴수록 작은 플레이 하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잡아야 할 타구를 확실하게 처리하고, 주어진 득점 기회를 끝까지 살리며, 불필요한 주루사로 공격의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LG는 이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틀 연속 흔들렸다. 1차전에서는 작전 실패와 느슨한 주루, 연속 실책이 나왔고, 2차전에서는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견제사로 공격을 끝냈다. 결과는 2연패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KIA전 연패도 9경기로 늘어났다. LG는 오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 번만 더 패하면 가을야구가 끝난다. 지금 LG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전술 변화만이 아니다. 평범한 타구를 잡고, 주어진 기회를 살리고, 불필요한 아웃을 줄이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가을야구의 승부를 가르는 디테일에서 밀리는 한 LG의 반전은 쉽지 않다. wcn05002@newspim.com 2026-10-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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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멤버십 보안 뚫렸다…고객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커피전문점 할리스에서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비밀번호와 주소 등도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시스템에서 허가받지 않은 접근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사고 내용은 이날 고객들에게 문자로 안내했다. 18일 오후 8시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할리스 홈페이지 모습. [사진=할리스 홈페이지 갈무리] 회사가 추정하는 유출 시기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다. 2020년 2월 11일 이전 멤버십 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구체적인 피해 인원과 유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DI) 등이다. 서비스 이용에 관한 정보도 포함됐다. 할리스는 사고 확인 후 비인가 접근 경로를 막고 인증 절차를 보강했다. 비정상 로그인 시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관계 기관에 신고를 마쳤으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번 사고 이후 할리스 공식 홈페이지 접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현재까지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고객에게는 할리스 계정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서비스에서도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함께 바꾸도록 권고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응답하거나 링크를 누르지 말 것도 당부했다. 할리스는 문자로 링크를 보내거나 비밀번호 및 금융·결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할리스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10-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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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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