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종합] SK이노베이션, 지난해 영업익 83% 뚝 ...SK온도 연간 적자 심화

기사입력 : 2025년02월06일 13:47

최종수정 : 2025년02월06일 13:47

SK이노 4Q 영업익 120% ↑…"E&S 합병 영향"
SK온 연간 적자 심화…美 공장 가동 미루기로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E&S와의 합병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흑자 전환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 부문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 E&S 품은 효과 톡톡…4Q 흑자 전환

SK이노베이션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155억원으로 전년보다 83.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74조7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2조40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 지난해 실적. [자료=SK이노베이션]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15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0.2% 늘었다. 이 기간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9조4057억원과 1조778억원이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합병한 SK이노베이션 E&S 실적이 반영된 영향 등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1일 SK E&S와 합병해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토탈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각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11조6868억원‧영업이익 3424억원을 기록했다. 난방유 등 석유제품 수요 확대 및 환율 상승 효과로 인해 정제마진과 재고손익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윤활유사업은 매출 9707억원, 영업이익 1395억원,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3792억원‧영업이익 1458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및 판매 가격 약세에 따른 마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연간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대와 환율 및 가스 가격 상승 등의 영향에 따라 전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11∼12월)은 매출 2조3천537억원, 영업이익 1천2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계절적 변동에 따른 전력수요 감소 등으로 전력시장가격(SMP) 하락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 SK온, 지난해 4Q 적자 전환…연간 적자만 1조

같은 기간 배터리 계열사인 SK온은 매출 1조5987억원‧영업손실 3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3%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3408억원 늘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4분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전 분기 대비 약 34% 증가한 813억원이었다.

SK온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하며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첫 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에 따라 4분기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연간 적자 폭도 심화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6조2666억원, 영업손실은 1조1270억원이었다. 전년(5818억원 적자) 대비 적자 규모가 5000억원 이상 확대됐다.

SK온은 올해 연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미 판매 물량 확대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SK온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올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북미 중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전년 대비 더블 디짓(두 자릿수) 수준의 판매량 증가율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에 따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일부 제도 및 요건의 축소 또는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SK온 관계자는 "IRA보조금 제한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지만 전면적 폐지보다는 일부 제도 요건 축소, 조정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추정인데 자사도 동일한 관점을 갖고 있다"며 "소비자 세액공제 같은 경우 철폐나 축소되면 물론 영향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출시되는 자동차의 경쟁력을 따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고객사 중 지난해 보조금에 해당하진 않았지만, 판매가 원활했던 사례도 있어 단순히 보조금이 폐지된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또 중대하게 실적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포드와 SK온의 합작사 블루오벌SK가 미국 켄터키주에 건설 중인 합작 공장 [사진=블루오벌SK]

시장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신규 공장 가동 시점을 지연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온은 포드와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JV) 블루오벌SK 켄터키 1, 2 공장과 테네시 공장 등 총 3개의 공장을 미국에 건설 중이다. 당초 켄터키 1공장과 테네시 공장을 올해부터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테네시 공장 가동 시점을 내년 이후로 미뤘다.

SK온 관계자는 "켄터키 1공장은 올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상업가동(SOP)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 중 SOP를 계획했던 테네시 공장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최적의 SOP 시점을 재검토하고 있고 현재로는 2026년 중에 가동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 요청과 전기차(EV) 시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중 상시로 생산 라인 운영 계획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대형 공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공장의 램프업 기간 및 코스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설비투자(CAPEX)를 약 6조원으로 책정했다. 사업별로 배터리 3조5000억, SK E&S 1조원, 이외 사업에 약 1조5000억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 측은 "SK E&S 1조원 투자가 추가됐음에도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며 "올해 SK온의 북미 포드·현대차 JV가 완공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