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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작년 4분기 적자 속출…올해 신작으로 반전 노린다

기사입력 : 2025년02월06일 15:10

최종수정 : 2025년02월06일 15:10

엔씨·카카오게임즈 등 신작 부진으로 실적 부담 지속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효과로 4분기 실적 호조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올해 신작 게임의 흥행 여부가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해 4분기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매출이 소폭 감소하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컴투스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반면, 다른 게임사들의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 엔씨소프트는 807억 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며,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는 각각 94억 원, 14억 원, 33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내주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증권사들은 주요 게임사들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DALL-E]

◆ 지난해 4분기 실적, '크래프톤 독주' 속 양극화 심화

에프앤가이드는 크래프톤의 2024년도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로 매출 6,753.2억 원, 영업이익 2,653.9억 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33%, 61.5% 증가한 수치다. 간판 게임 '배틀그라운드' IP의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실적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팀 신규 유저 유입이 지속되며 PC 부문의 성장세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6,111.1억 원, 영업이익 228.8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1.44% 늘어났다. 작년 흥행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매출이 자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출시한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도 흥행에 실패해 실적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는 컴투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매출 1,735.8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55%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수준이다. 간판 게임 '서머너즈 워'의 10주년 기념 신규 클래스와 캐릭터 출시, 접속 보상 등 다양한 콘텐츠 효과로 PC 매출이 반등한 효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반면, 에프앤가이드는 엔씨소프트의 작년 4분기 실적 컨센서스에 대해 매출 4,253.7억 원, 영업손실 807.2억 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수치다. 'TL'과 '저니 오브 모나크' 등 신작들의 흥행 실패로 기존 게임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규모 구조 조정에 따른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예측된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에프앤가이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1,764.1억 원, 영업손실 14.9억 원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54%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수치다. 신규 타이틀 출시가 부진한 가운데 기존 게임들의 실적도 저조해 전반적인 매출이 하락했으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도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펄어비스의 작년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800.2억 원, 영업손실 94.1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4% 줄고, 영업적자는 39.4억 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흥행 기대작 '붉은사막' 등의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기존 게임들의 매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이미.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의 경우, 에프앤가이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1,163.3억 원, 영업손실 335.7억 원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17% 감소하고, 손실 폭도 351.3억 원이 줄었다. 간판 게임 '검은사막' PC 버전의 중국 시장 진출에도 불구하고 실적 기여가 제한적인 영향을 보인다.

◆ 주요 게임사, 흥행 기대작 출시로 실적 반등 시동

증권가에서는 올해 실적이 각 사의 신작 게임 흥행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LLL'과 '아이온2', 크래프톤의 '인조이',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등 대형 기대작들의 성과가 주목된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신작들의 연이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 'LLL'과 '아이온2'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PC와 콘솔을 동시에 지원하는 크로스 플레이 시스템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크래프톤의 경우,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인조이'가 현재 스팀 위시리스트 9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실적 개선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서브노티카2'와 '프로젝트 아크' 역시 기존 IP의 인지도와 새로운 게임성을 접목해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상반기 '킹 오브 파이터 AFK'와 'RF 온라인 넥스트'를 시작으로,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까지 대형 IP 기반 신작들을 연이어 선보인다. 하반기에도 'The RED: 피의 계승자'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축했다.

컴투스는 오는 3월 일본 프로야구 신작 '프로야구 라이징'을 시작으로 올해 '서머너즈 워: 러쉬', '레전드 서머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시장을 겨냥한 프로야구 라이징의 흥행 여부가 실적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이달 20일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를 출시한 이후 '미르M 중국 버전'과 FPS '미드나잇 워커스'를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MMORPG '미르5'와 '디스민즈워' 등을 출시하며 장르 다변화에 나선다. 특히 중국 시장 재진출을 위한 신작들의 성과가 기대된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이미지.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는 하반기 '붉은사막' 출시를 통해 턴어라운드를 노린다. 자체 개발 엔진을 통한 차별화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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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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