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네이버, 연매출 첫 10조 돌파..."올해 AI로 새로운 도약 시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 4분기 매출 2조 8856억 원·영업익 5420억 원...컨센서스 상회
연간 매출 10.7조·영업익 1.9조...전년비 11%↑, 32.9%↑
글로벌 확장·AI 전략 가속, 중동 거점 '네이버 아라비아' 설립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지난해 4분기에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등 주요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두며, 연간 매출 10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다. 네이버는 올해를 'AI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검색과 커머스, 콘텐츠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도약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7일 네이버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 8856억 원, 영업이익 5420억 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745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7%, 영업이익은 33.7%, 조정 EBITDA는 28.6%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앞서 네이버의 2024년도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로 매출 2조 7980.9억 원, 영업이익 5293.8억 원을 제시한 바 있다.

4분기 조정 EBITDA는 9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8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4441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했다. 다만, 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회사채 환산 손익 반영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16.2% 감소했다. 4분기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안정적인 시설 운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50억 원, 전분기 대비 약 510억 원 증가한 약 4380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을 달성해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연간 매출 10조 원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 32.9% 성장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인 매출 10조 6509.7억 원, 영업이익 1조 9673.7억 원을 모두 상회했다.

◆ 전 사업부문 호실적...'서치플랫폼·클라우드' 두 자릿수 성장

작년 4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서치플랫폼이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1조 64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7%, 전분기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검색 광고는 파워링크 상품과 플레이스 광고의 입찰 개선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부 매체 확장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스포츠, 연예, 블로그, 카페 등 피드 도입 확대에 따른 호조세가 지속됐으며, 특히 피드 광고의 경우 일반 배너 광고 대비 4배 높은 CTR(Click-Through Rate)을 기록하며 광고주들의 집행액 증가를 이끌었다.

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성장한 775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효과가 본격화되며 4분기 전체 거래액은 13.2조 원을 달성했다. 특히 작년 11월 넷플릭스와의 멤버십 제휴 효과가 두드러졌는데,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가 기존 대비 1.5배 증가했고, 신규 가입자의 쇼핑 지출이 가입 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규 가입자 중 30~40대의 유입이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객단가와 주문 건수 등 대부분의 쇼핑 지표에서 타 연령대 대비 높은 성향을 보여 향후 로열티 높은 고객층으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핀테크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성장한 400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결제액은 19.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으며, 특히 외부 결제액이 9.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하며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어섰다. 네이버는 작년 10월과 11월 각각 부동산 홈과 보험 홈의 개편을 진행, 이용자들의 관심사에 맞춘 부동산 홈 개편으로 체류 시간이 44% 증가했고, 연 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도 1천만 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콘텐츠 부문은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에도 웹툰 AI 콘텐츠와 연계된 카메라 앱의 유료 구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2%, 전분기 대비 1% 성장한 4673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성장한 1조 7964억 원을 달성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 24' 현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발표 중이다. [사진=네이버]

클라우드 부문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17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뉴로클라우드 및 라인웍스의 유료 ID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라인웍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유료 아이디 수가 14% 성장하며 매출액이 27.7% 증가했다. 네이버는 중동 지역 진출을 위한 거점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의 설립 인가를 완료했으며, 향후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슈퍼 앱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 AI 전략 가속화..."올해 온 서비스 AI 본격화하며 수익성 유지"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열린 2024년도 4분기 및 연간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 서비스(On-service) 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AI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하여 궁극적으로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네이버는 상반기 중 'AI 브리핑'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AI 브리핑은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최적의 정보를 요약 제공하는 서비스로, 정답형 질의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정보성 검색과 탐색 과정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중 자체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플래그십 모델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연내 보이스, 이미지, 비디오 등 다양한 멀티모달 분야에서의 성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로고. [사진=네이버]

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 서비스에 최적화된 모델의 능력과 속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데이터와 학습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으며, 학습 투입 비용 대비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한국어 능력과 경쟁력 있는 영어 및 수학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 같은 AI 전략을 실행하면서도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에 대해 "AI 도입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1년 이상 AI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온 구글의 사례를 보면 AI 노출이 많아져도 광고 수익화 정도는 기존 검색 광고와 유사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네이버도 인프라 엔지니어링을 통해 추론 효율 향상에 계속 집중하고, AI 브리핑 출시 이후에도 광고 수익화를 기존 파워링크와 유사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노력한다면 마진에는 특별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네이버]

한편, 네이버는 지난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의 20% 수준인 1684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28일이며, 이번 배당과 추가 기보유 자사주 1% 소각을 마지막으로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이 마무리된다. 새로운 주주환원 계획은 연내 공시를 통해 시장과 공유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