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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높여야 산다" 스마트기술 확대 도입하는 시멘트 업계

기사입력 : 2025년02월09일 06:07

최종수정 : 2025년02월09일 06:07

시멘트 업계, 스마트 기술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AI 기반 제조 공정 지능화
스마트 기술, 생산성 증대 및 원가 절감·인력난 문제 해결·안전 리스크 관리에 효과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시멘트 업계에도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첨단 기술은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시멘트 업계에도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은 아주산업이 업계 최초로 '내한콘크리트 자동 온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모습 [사진=아주산업]

9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는 시멘트 기업들이 늘고 있다. 시멘트 공장에 공정 운영 안정성 및 설비 가동율 향상, 품질 향상 및 품질 편차 감소를 위해서다. 업계가 스마트 기술 도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는 ▲현장의 생산성 증대와 원가 절감 ▲현장 인력난 문제 해결 ▲안전 리스크 관리다.

아주산업은 업계 최초로 내한 콘크리트 자동 온도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수작업 중심의 온도 측정 방식에서 벗어나 자동화된 공정을 도입해 균일한 품질의 내한 콘크리트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자동 온도 관리 시스템은 센서를 통해 원자재 저장시설의 온도를 실시간 감지하고, 혼합수의 온수·청수 비율을 자동 조정해 목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생산 과정에서의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고,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어 작업자의 업무 효율성이 대폭 증가했다.

타설 시에는 콘크리트 내부에 초소형 무선 센서를 삽입해 양생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부 열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관련 데이터는 중앙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전송되며, 현장 작업자와 품질 담당자가 타설 후 14일 동안 온도 변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구조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품질 편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내한 콘크리트뿐만 아니라 서중 콘크리트에도 적용돼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강도 저하 및 작업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등 사계절 내내 고품질의 콘크리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자동 온도 관리 시스템 도입은 최근 건설업계에 확대되고 있는 특수 콘크리트 시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향후 AI와 IoT 기술 접목으로 품질 관리의 디지털화를 구현해 내한콘크리트의 건전성을 강화하고 정밀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삼표그룹은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 분야에 업계 최초로 빅테이터 기반 AI 기술을 접목했다.

삼표그룹은 지난해 12월 AI 비전 인식 기술과 자율주행 로봇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가디언에이아이(Guardian AI)와 맞춤형 안전 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섰다. ARS(AI-based Reaction System)는 로봇과 관제 시스템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능동적인 명령을 수행하는 AI 시스템이다. AI와 기계 학습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분석과 예측을 통한 데이터 기반의 안전 매뉴얼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다.

삼표그룹 계열사 가운데 삼표산업의 인천 레미콘 공장에 가장 먼저 AI 비전 인식 기술이 도입된다. 적용되는 AI 안전 기술은 제품 출하 구역에 AI 추락 방지 시스템을 설치해 작업자의 안전장비 착용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작업 공간 출입 및 제품 출하 가능 여부 등을 제어한다. 이어 레미콘 믹서트럭(M/T) 호퍼(석탄, 모래, 자갈 따위를 저장하는 큰 통) 세척 작업장을 비롯해 작업장 내 비허가 구역의 주차 행동 감지, 화재 등 작업자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상황 체크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AI 안전 기술을 도입해 적용 중인 삼표그룹은 향후 본격적으로 시멘트, 레미콘, 골재 등 전 사업 부문별 산업 현장과 사업장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각 공장별 맞춤형 개별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작업장 내 위험 요소와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그룹 본사 내 'AI 안전 관리팀'(가칭)을 신설,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전체 공장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안전 관리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한일시멘트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시멘트 및 시멘트 2차 제품 생산 공정에도 AI가 접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한라시멘트는 자체적으로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며 이를 모니터링해서 장기적으로 개선해나가려고 하고 있다. 최근 AI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공장은 오래전부터 자동화 시스템으로 공장이 운영됐지만, AI 기반의 제조 공정 지능화를 통해 제조 환경 변화에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현장 인력난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 기술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안전 리스크가 매우 중대한 문제로 떠오른 만큼, 위험 현장의 안전사고 리스크를 스마트 기술로 줄일 수 있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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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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