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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국 휴머노이드 정책을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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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회 (이미지21대표, 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16대 로봇의 칼군무. 대형에 맞춰 붉은 조끼를 입고 등장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여성 무용수와 어울려 수건을 돌리고 던지고 받는다. 신기함 반 섬뜩함 반이다. 지난 달 29일 중국중앙TV(CCTV) 생방송 춘제 갈라쇼에 등장한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의 'H1' 모습이다.

물건을 조립하고 야외에서도 자유자재로 거침없이 움직이는 H1의 후속 모델 G의 가격은 우리 돈 2000만원이 채 안 되는 9900위안. 비슷한 성능의 테슬라 옵티머스 양산 책정가인 3만 달러의 절반이다.

가성비 AI 딥시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전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에 차이나테크 경고등이 울렸다. 지난달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에 대한 심층 보고서를 발간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로봇 산업이 '딥시크 모먼트'에 다가가고 있다" 고 진단했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과연 중국은 어떻게 반 가격 가성비 휴머노이드를 만들 수 있는 걸까?

우선 미국과 중국은 로봇 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그 접근 방식이 사뭇 다르다. 미국이 테슬라 나 오픈AI같은 거대 기업 중심으로 알려지지 않은 기술적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업계 판도를 바꾸는 방식으로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면 중국은 기존 기술을 통합해 실용적으로 적용하는 데 주력한다.

중국의 대량 생산 능력도 가성비를 높이는 데 한 몫을 한다. 중국은 부품 생산, 시제품 설계 등 로봇 공급망 관련 기업이 수만 개에 달하며 이미 로봇생태계가 구축된 만큼 규모와 속도전으로 생산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이고 전 방위적인 정책 지원이 결정적이다.

[사진 = 유비텍 공식 홈페이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유비텍(優必選∙UBTECH 9880.HK) 홍보 이미지.

중국은 이미 십여 년 전인 2015년부터 로봇산업을 10대 중점 발전 분야로 지정해 최첨단 로봇 기술 고도화에 공을 들여왔다. 핵심부품 국산화 및 기술 자립도 제고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보조금, 세금 인센티브, 민관 연구 협력 등을 아낌없이 지원했다.

중국은 2023년 기준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신규 설치 대수와 누적 가동 대수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로봇밀도 역시 급격히 증가하여 세계 3위 수준에 도달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를 원년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국산화하고 대량 생산해 2027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17개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로봇기업과 대학 기관 등이 참여하는 국가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로봇 생산 및 활용을 위한 협동 혁신 시스템 구축, 로봇 플러스 응용 테스트 및 실증 센터 구축, 표준 개발, 혁신 사례 발굴, 정보 공유를 위한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21일 상하이에서 개소한 휴머노이드 훈련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자동차 조립 테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민만보 캡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위해 활발히 진행 중인 중국 테크 기업들 간 협력관계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애플 협력사이자 세계 최대 위탁생산 기업인 폭스콘은 휴머노이드 기업 유비텍을 협력 파트너로 선정해 공동으로 운송, 분류, 접착, 품질 검사 등 영역에서 시범 응용 사례를 개발하고 지능형 제조를 목표로 하는 휴머노이드 공동 실험실도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 검색 엔진 기업 바이두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어니봇'을 유비텍의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S'에 탑재한다. 오픈AI가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와 협력하여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휴머노이드를 내놓은 것과 같다.

최근엔 상하이 인근에 대규모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장인 국가지방공동건설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国家地方共建人形机器人创新中心)를 오픈했다.

애지봇, 푸리에, 상하이 일렉트릭 등 10개 기업의 102개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동으로 훈련하고 있는데 보행, 이불 개기, 설거지, 나사 조이기, 용접 등 기능에 대한 집중적인 훈련을 진행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데이터 수집 비효율성, 비용, 플랫폼 간 데이터 재사용 불가능, 통일된 데이터 표준 부족 등의 문제 해결을 목표로 즈위안 로보틱스와 쿠파스 테크놀로지가 협력해 올해 중 1000만 개의 고품질 물리적 로봇 데이터를 수집해 최첨단 데이터 세트를 만드는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상하이 신화사 = 뉴스핌 특약] 2024년 7월 4일 중국 상하이시 상하이엑스포센터에서 개최된 '2024년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

이쯤에서 한국의 AI와 로봇산업의 현 상황을 짚어보자.

미중 양강구도의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력은 6~7위 정도 평가받고 있으나 국가적 지원과 자본, 인재의 부족으로 자리 지키기에도 위태로운 지경이다.

더구나 로봇산업은 중국과 일본의 저가공세에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가성비로 밀어붙이는 중국과 부품에 강한 일본마저 중국 제조로 원가를 낮추어 들어와 현지보다 30~40% 저렴하게 입찰에 응하고 있어 한국산 로봇이 낄 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추세다.

[사진 = 유비텍 공식 홈페이지] 유비텍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인 '워커(Walker)'

무엇보다 부실한 국가정책은 심각한 문제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제4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에서 2030년까지 민관합동으로 총 3조원 이상을 로봇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업계에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민관, 대학 간의 연계, 부품업체와 완제품 제조사까지의 협력을 유도하고 로봇 생태계를 키우는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사업은 찾아보기 어렵다. 정책적 지원은 고사하고 해외업체의 저가공세를 막을 대책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지능형 로봇 기술 수준은 미국 대비 81.6%로, 한국(85.6%)과의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국내 로봇 산업 매출은 2017년 5조5000억원 달성 이후 6년째 5조원 대에서 정체 중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 때를 놓치면 존재감조차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보다 뾰족한 기술 개발과 전략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 로봇산업마저 딥시크 모먼트로 가져가고 있는 중국의 휴머노이드 정책을 진지하게 차근차근 들여다봐야 하는 진짜 이유다.

◇하민회 이미지21대표(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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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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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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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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