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바이오뱅크, 2032년까지 100만명 유전 정보 모은다…희귀질환·진단 전 예측 'OK'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자단 대상 '바이오뱅크 아카데미' 개최
환자·일반인 참여…혈액·소변·DNA 기증
정밀의료 시대…치료법·신약 개발 속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과거에는 임상 증상이 나타난 희귀질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했지만, (앞으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진단하고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지난 11일 오전 10시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국립의과학지식센터에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바이오뱅크 아카데미'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바이오뱅크)는 희귀질환자, 중증질환자, 일반 참여자의 혈액, 소변, 유전정보와 같은 인체 자원을 수집·보존해 연구자에 제공하는 기관이다. 연구자들은 바이오뱅크에서 필요한 정보를 받아 질환의 병인을 규명하거나 신약 등을 개발한다.

[자료=질병관리청] 2025.02.12 sdk1991@newspim.com

바이오뱅크는 현재 약 47만명의 인체 자원을 모았다. 연구자들은 바이오뱅크에 있는 인체자원을 활용해 논문 910편과 특허 45건의 성과를 나타냈다. 알코올성 간 질환 발달에 기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이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

질병청은 이같은 성과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8년까지 희귀질환자·중증질환자·일반참여자 총 77만20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2032년까지 총 100만명의 인체 자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인체 자원은 참여자 동의를 기반으로 수집된다. 일반 국민참여자는 검진기관 혹은 의료기관을 내원해 참여할 수 있고 사업단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도 있다. 희귀·중증질환자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임상의가 참여 희망 여부를 확인해 검사 채취한다.

박 원장은 "지금은 정밀 의료 시대"라며 "사람들은 특정 질병에 대한 맞춤 치료와 앞으로 어떤 질병이 발생할 것이냐에 대해 기대한다"며 "과거에는 임상 증상이 나타난 희귀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유전자 분석을 통해 몰랐던 희귀질환을 의심하고 빠른 시일 내 진단하고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이 11일 오전 10시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국립의과학지식센터에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바이오뱅크 아카데미를 열었다. [사진=질병관리청] 2025.02.12 sdk1991@newspim.com

이어 박 원장은 "(질환이 발생하지 않은) 사람을 유전자 분석하다 보면 40%는 희귀 질환 또는 암유전자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이유 없이 진단이 내려지지 않은 환자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을 했더니 절반은 유전 질환이 나오고 그중 절반은 우리가 치료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고도 설명했다.

정영기 질병청 연구기획조정부장은 "전쟁에서 싸우는 군인들한테 다양한 무기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연구자들이 연구하려면 자원이 필요한데 우리는 자원을 공급하고 연구자들은 (이를 활용해) 치료법이나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정 부장은 "신약이 개발되면 환자들에게 혜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 질병청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켰다. 의료기관에서 바이오뱅크로 유전 정보가 넘어올 때 가명 처리되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참여자분들은 안심하고 맡기셔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바이오뱅크는 보건의료연구에서 필수 불가결한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