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위메이드, 작년 최대 실적…매출·영업익 모두 전망치 상회

기사입력 : 2025년02월12일 13:20

최종수정 : 2025년02월12일 13:20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흥행·경영 효율화로 흑자 전환 성공
올해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신작 20여 종·위믹스 생태계 확장 박차
메드엔진 인수, IP 포트폴리오 강화... 해외 매출 비중 70% 돌파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위메이드가 지난해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흥행과 경영 효율화 전략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해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필두로 한 20여 종의 신작 라인업과 위믹스 플레이, 위퍼블릭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위메이드는 연결 기준 작년 실적으로 매출 7,120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 당기순이익 86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8%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증권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지난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6,634억 원, 영업손실 4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위메이드의 실제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며, 4년 연속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1,650억 원(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 영업이익 181억 원으로,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4분기 매출 컨센서스 1,163억 원, 영업손실 336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호실적은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흥행과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이 주효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외 누적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특히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5,016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 글로벌 게임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김상원 위메이드 IR 전무이사는 이날 열린 2024년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후 약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일평균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0만 명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게임과 블록체인의 융합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음을 '미르4 글로벌'에 이어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올해를 장기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20여 종의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올 1분기에는 '판타스틱 베이스볼: 얼티밋 쇼다운'과 MMORPG 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선보이며, 이후에도 FPS 게임 '디스 민즈 워', 미르 IP 신작 MMORPG '미르5', 블록체인 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 전무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게임 개발 노하우와 블록체인 게임 문법을 집약한 결과물"이라며 "몰입감 높은 게임성과 차별화된 경제 시스템을 통해 혁신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 국내 MMORPG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인게임 경쟁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미르5'는 AI 보스 몬스터를 도입하여 게임의 몰입감과 도전 요소를 강화하고, '디스 민즈 워'는 팀 단위 익스트랙션 슈팅이라는 독특한 게임 방식을 채택하여 협력과 전략적 사고를 핵심 요소로 활용, 현실감 넘치는 전투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2월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메드엔진과의 주식 교환을 완료, 게임 IP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게임 사업 부문의 성장을 가속화할 기반을 마련했다. 메드엔진 자회사의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올해 2분기 출시 예정)', '나이트 크로우2(오는 2026년 출시 예정)', 콘솔 기반 오픈월드 RPG 프로젝트 'TAL(오는 2027년 출시 예정)' 등도 준비 중이다.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사진=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 부문에서는 위믹스 플레이와 위퍼블릭을 중심으로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한다.

김 전무는 "2025년에는 위믹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커뮤니티 주도 서비스 강화, 신작 게임 출시와 함께 향상된 사용자 경험 제공, 위믹스 토크노믹스 개편(위믹스 리저브 물량 4억 개 소각, 락업 기능 도입) 등을 통해 생태계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위퍼블릭은 모바일 앱 출시, 웹사이트 개편을 통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소셜 기능 확대를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 전무는 "2021년 '미르4 글로벌' 성공을 기점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2025년이 차별화된 당사의 장기 성장성을 증명하는 또 다른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