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① '쓰레기가 돈 된다' GFL...관세·딥시크 피난처, 비중 확대

기사입력 : 2025년02월12일 13:46

최종수정 : 2025년02월12일 16:59

사업 매각으로 부채 축소
사모펀드 지분 '실마리'
상대적 저평가 매력

이 기사는 2월 7일 오후 1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와 중국 딥시크까지 금융시장에 굵직한 '쇼크'가 꼬리를 물면서 방어주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월가가 GFL 인바이런먼털(GFL)을 추천한다.

산업 폐기물부터 생활 쓰레기까지 각종 오물을 처리하는 업체가 거시경제 하강 사이클에도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지속하는 전형적인 방어주라는 논리다.

쓰레기라는 섹터가 대중의 관심이나 인기와 거리가 매우 멀지만 사회를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 산업 가운데 하나다.

특히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면전과 무역전쟁의 충격이 절대적이고, 그 밖에 정치권 리스크나 인공지능(AI) 테마주의 하락 압박에 대해서도 강한 저항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방어주라고 해서 성장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GFL을 포함한 폐기물 업체들은 다양한 형태의 폐기물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쓰레기 매립지에서 재생 천연가스를 포집해 내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GFL의 경우 특정 사업 부문의 매각 추진과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까지 자체적인 주가 상승 촉매제가 작지 않다고 월가는 분석한다.

그린 포 라이프(Green For Life)의 머리글자를 의미하는 GFL은 2007년 설립한 업체로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GFL의 쓰레기 폐기 처리장 [사진=블룸버그]

캐나다와 미국을 거점으로 2만명 이상의 직원을 둔 업체는 각 가정부터 상업용 시설, 의료 시설, 주요 산업, 정부 기관까지 광범위한 시장에서 환경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이렉트 라인 인바이런먼털과 내셔널 웨이스트 서비스, 엔바이로 웨스트 등 3개 캐나다 업체의 합병으로 탄생한 GFL은 이후에도 크고 작은 합병을 통해 몸집을 확대했고, 캐너코드 제뉴어티를 포함한 투자은행(IB)들로부터 자금줄을 확보해 사업을 확대했다.

미국 비즈니스는 지난 2016년 미시건 주에 소재한 라이조 인바이런먼트 서비스를 인수하면서 본격 착수했고, 이후에도 업체는 웨이스트 인더스트리스를 포함한 인수합병(M&A)을 통해 미국에서 존재감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2024년 기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했다.

GFL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GFL의 폐기물 처리 사업은 대부분 장기 계약을 통해 추진된다. 특정 지역의 가정용 쓰레기를 해당 지역의 정부와 10년 내외의 장기 계약을 맺고 처리하는 형태다. 특정 시설이나 기업과의 계약도 중장기 계약이 일반적이어서 경기 사이클에 따른 충격이 제한적이다.

최근 분기까지 GFL은 탄탄한 실적 향상을 나타냈다.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2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6.6% 늘어났고, 순이익은 1억1040만달러로 약 40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37% 늘어나며 1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업체는 4분기 실적을 오는 2월24일 뉴욕증시 개장 전 공개할 예정이다.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는 2월6일(현지시각) 46.01달러로 거래를 종료, 2025년 초 이후 3% 선에서 상승했다. 최근 1년 주가 상승폭은 30.34%로 나타났고, 5년 상승률은 170%에 달했다.

미국 금융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웨이스트 커넥션(WCN)과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M), 리퍼블릭 서비스(RSG) 등 해당 섹터의 업체들은 배당금 재투자를 전제로 지난 3년 사이 평균 59%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의 총 수익률인 40%를 훌쩍 웃도는 성적이다.

반면 GFL은 같은 기간 39%의 총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했다. 폐기물 섹터에서 유일하게 벤치마크를 밑돌았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상대적인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다.

배런스는 한 가지 근거로 GFL이 보유한 대규모 부채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제시한다. 업체의 2025~2032년 만기 도래하는 부채 규모는 66억달러에 이른다. 2025년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 전망치의 4배에 이르는 수치다.

일반적으로 S&P500 지수에 편입된 산업재 섹터 기업의 부채 비율은 2배를 넘지 않는다. 폐기물 처리 섹터의 업체들 역시 EBITDA 대비 부채 비율이 2~3배로 파악됐다.

높은 부채 비율은 오히려 GFL의 전략이었다. 2020년 뉴욕증시에 상장하기 앞서 업체의 대주주는 사모펀드 업체 BC 파트너스였다. 지금도 BC 파트너스는 GFL 지분 약 24%를 보유중이다. 이 역시 투자자들 사이에 부정적인 대목으로 해석됐다. 통상 사모펀드 업체들은 상장 주식을 장기 보유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대규모 물량을 손에 쥔 BC 파트너스가 매물을 쏟아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두 가지 고질적인 악재는 2025년 1월 GFL이 유해 폐기물 처리 서비스 사업 부문을 아폴로에 매각하기로 합의하면서 해소됐다고 배런스는 강조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는 아폴로에 해당 사업 부문을 43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된다. 또 매각 후 12억달러 가량의 소규모 지분을 유지할 예정이다.

GFL은 매각 대금으로 27억달러의 부채를 상환하고, 16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월가는 자사주 매입이 BC 파트너스의 지분을 매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프레스 엘거 매니지먼트의 브랜던 가이슬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보고서에서 "GFL이 유해 폐기물 처리 서비스 사업을 현재 기업 가치보다 프리미엄을 얹어 매각하는 셈"이라며 "기존의 전통적인 폐기물 처리 사업이 이익률이나 자본 집약도, 잉여현금흐름(FCF) 창출 측면에서 훨씬 가치가 크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유리한 딜"이라고 전했다.

매각을 추진하는 환경 서비스 비즈니스는 2025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16~18배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될 예정이다. 정확한 밸류에이션은 투자자들이 간접 비용을 어떻게 책정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따라 GFL의 기존 폐기물 처리 사업은 2025년 예상 EBITDA를 기준으로 13배의 주가수익률(PER)에 거래되는 결과가 초래된다. 이는 경쟁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을 16배를 상당폭 밑도는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환경 서비스 사업 부문의 매각 후에 GFL이 경쟁 업체에 비해 저평가될 이유가 없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부채 규모가 현격하게 축소되는 데다 사모펀드 업체의 지분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해소되기 때문. 아폴로에 매각되는 환경 서비스 부문의 지분 12억달러를 유지하는 대목에 대해서도 월가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중장기 실적 전망도 '장밋빛'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GFL이 앞으로 3년간 연평균 6%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이익률이 2%포인트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캐나다의 투자은행(IB) CIBC는 보고서를 내고 "GFL의 향후 이익률이 폐기물 처리 업계 빅3로 꼽히는 리퍼블릭 서비스와 웨이스트 커넥션,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에 비해 크게 상승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