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면세점 빅4, 지난해 합산 영업손실 3000억 육박...올해 더 불안하다

기사입력 : 2025년02월14일 17:30

최종수정 : 2025년02월14일 17: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 신라·신세계·현대면세점의 영업손실 합산액은 1326억원
롯데, 1000억원대 적자 확실시...빅4 적자, 3000억 육박할 듯
올해도 실적 부진 관측 우세...개별 관광객 유치로 수익 회복 사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 주요 면세점이 지난해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빅(big)4인 롯데·신라·신세계·현대면세점의 영업손실 합산액은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실적 전망도 어두운 만큼 올해 면세 업체들은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 계획이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이 귀성객과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영업손실 3000억원 육박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현대면세점 등 주요 면세점 4개사는 지난해 일제히 적자를 냈거나 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신라·신세계·현대면세점의 영업손실 합산액은 1326억원에 달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67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2023년 224억원의 흑자를 냈는데,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신라면세점이 적자를 낸 것은 코로나19 발생했던 2020년(-1275억원) 이후 4년 만이다.

지난해 신세계면세점은 359억원의 적자를 냈다. 작년 4분기에만 3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면세점의 영업손실 규모는 28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313억원)에 비해 적자 규모가 축소됐으나, 2018년 면세 시장에 뛰어든 이래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면세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아직 실적 발표하기 전이지만, 올해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922억원에 달하고 4분기에도 적자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예측이다.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손실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선 면세점 4개사의 지난해 영업손실 합산액이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영업손실 규모가 가장 컸던 2022년(1395억원)을 월등히 뛰어넘을 것이란 의견이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인천공항 탑승동 면세점 모습. leehs@newspim.com

◆ 올해도 실적 먹구름 전망...수익 개선 사활

올해도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면세점 실적 부진은 근원적인 문제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가 돌아오지 않는 데다 중국인 보따리상에 지급하는 높은 수수료도 수익성 악화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12·3 비상계엄 사태로 고환율 기조가 이어진 데 따른 판매 부진 영향도 적지 않다.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해 있는 신라·신세계·현대면세점의 경우엔 높은 임대료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리모델링 중인 인천공항 임시 매장이 공사를 마치고 정규 매장으로 전환해 임대료 감면 혜택이 종료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더 높은 임대료를 내야 해 업체들의 부담은 더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에 면세점들은 올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올해 다이궁과 거래 비중을 줄이고 개별 관광객 모시기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부터 다이궁과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 면세점 가운데 첫 사례다. 다이궁 대신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강화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지난해 조직을 폐지했던 마케팅 부문을 다시 신설하고 내부에 마케팅 전략팀, FIT 마케팅팀, 여행사 마케팅팀, 커뮤니케이션팀을 배치해 마케팅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내 정세 불안과 트럼프 정부 출범과 함께 치솟은 원달러 환율의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한 환율 보상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부산점에 지인과 동반 방문 시 혜택을 두 배로 주는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신세계면세점은 글로벌 기업과 마케팅 제휴로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 캐세이퍼시픽, 남방항공 등의 항공사와의 마케팅 제휴를 통해 객단가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12월엔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와 제휴를 맺고 개별 관광객 공략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또 손익 개선을 위해서는 송객 수수료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 오픈해 매장으로 고객 발길을 이끄는 한편, 개별 관광객을 겨냥한 소매 위주로 사업을 재편해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면세점은 상권별로 상품 구색을 달리해 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공항 면세점인 인천공항점은 루이비통, 샤넬, 구찌에 더해 상품기획(MD)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 등 시내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K-패션, K-뷰티 등 K-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무역센터점에 비건 유기농 크림으로 유명세를 탄 '슈요니'와 코스메틱 브랜드 '비오엠' 등 국내 뷰티 브랜드가 신규 입점했고, 동대문점에는 지난해 '오드타입', '라씨엘르', '라비앙' 등 총 13개의 K-뷰티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온라인 채널도 고객 특성에 맞는 세분화된 MD 구성과 타깃 마케팅을 통해 고객 편의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면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도 면세점들의 경영 상황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수익성 회복이 관건"이라면서 "수수료 부담이 큰 중국인 보따리상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개별 관광객 매출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펴겠으나만 인천공항 임대료 부담, 고환율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실적 턴어라운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