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상임위서 막힌 반도체법…이재명 참여 국정협의회서 풀리나

기사입력 : 2025년02월18일 11:16

최종수정 : 2025년02월18일 11:16

20일 국정협의회 개최…이재명, 전향적 수용 가능성 낮아
환노위 의원·양대 노총 반발에 타산업 형평성 문제도

[서울=뉴스핌] 한태희 김가희 박찬제 기자 = 여야가 반도체특별법 연구개발(R&D) 분야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국정협의회에서 합의안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실용주의를 내세운 이재명 대표가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전향적으로 수용할 경우 '탑 다운 방식'으로 처리될 수도 있으나 가능성은 다소 낮다는 게 민주당 내 분위기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후 5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열리고 반도체특별법과 연금개혁,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이 논의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 Ⅲ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반도체특별법 노동시간 적용제외 어떻게?'에서 김태년 의원의 발언 도중 웃고 있다. 2025.02.03 mironj19@newspim.com

지난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를 열고 반도체특별법은 논의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주52시간 예외 규정을 포함한 반도체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반도체특별법에서 시설 조성과 보조금 지원 등과 같은 내용만 담은 안을 먼저 처리한 후 주52시간 예외 적용은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해결하자는 입장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20일 여야정 국정협의체에서 주 52시간 예외 규정을 포함한 반도체특별법 처리에 여야가 합의할 수 있도록 민주당은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재명 수용 가능성 낮아…환노위 의원·노동계 반발에 타산업군 형평성 문제도

이 대표가 공을 넘겨받았으나 기업과 산업계가 기대하는 전향적인 수용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민주당 안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서 활동하는 의원들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강해서다.

특히 민주당 핵심 지지세력인 노동계도 주52시간 예외 적용에 반대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등 양대 노총은 지난 3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노동시간 적용 제외 도입 논의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실용주의, 성장주의 운운하며 오로지 정권 창출에만 혈안이 돼 친기업·반노동 정책을 추진한다면 2500만 노동자 동지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자위에서 활동 중인 한 민주당 국회의원은 "산자위 의원들이 반도체특별법 통과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도 환노위 의원들이 (주 52시간 예외 적용은) 말도 못 꺼내게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반도체 R&D 산업에 한해서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둘 경우 다른 산업군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도 이 대표를 고심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조선업계는 지난 6일 국민의힘 송언석 기재위원장이 주최한 조선산업 경청회에서 주52시간 근무제 특례 적용을 건의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반도체에 주52시간제 예외를 두면 다른 산업군에서도 똑같이 요청할 수 있고 결국 봇물이 터지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전향적인 수용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대표는 반도체특별법 소위 통과 무산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렸다. 이 대표는 "주52시간 예외 조항 없이 어떤 것도 합의할 수 없다는 무책임한 몽니로 국가 미래가 걸린 산업 경쟁력이 발목 잡히고 말았다"며 "국민의힘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고 공격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