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4전 전승으로 압도했던 세계 35위 베레티니에 0-2 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00회 우승을 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1회전에서 쓴잔을 마셨다.
조코비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엑손모바일오픈 단식 1회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35위·이탈리아)에게 0-2(6-7<4-7> 2-6)로 완패했다. 그가 ATP 투어 첫판에서 패한 것은 2022년 4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이후 3년 만이다.
ATP 투어 단식에서 99회나 우승한 조코비치는 이 대회를 제패할 경우 지미 코너스(109회)와 로저 페더러(103회)에 이어 100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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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코비치가 19일 카타르 엑손모바일오픈 단식 1회전에서 패한 뒤 낙담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5.2.19 psoq133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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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베레티니가 19일 카타르 엑손모바일오픈 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감격하고 있다. 2025.2.19 psoq1337@newspim.com |
조코비치는 베레티니에게 4전 전승을 거뒀다가 이날 첫 패배를 당했다. 가장 최근 전적인 2021년 윔블던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3-1(6-7<4-7> 6-4 6-4 6-3)로 이겼다.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다리 근육 부상 때문에 기권했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몸 상태가 좋아졌고, 거의 100% 회복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통증은 없었고, 단지 상대가 더 잘했다"며 "다만 경기력은 아직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대회 전 도핑 검사 적발에도 3개월 출장 정지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 대한 질문에 "도핑 시스템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 투명성이 부족하다. 선수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