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2030년까지 11조 투자 'AI 혁신 전략' 본격화…토종 AI 반도체 50% 확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컴퓨팅 인프라 확대 3단계 마스터플랜 추진
신진 연구자 대상 연구비 오해 60억 투입 예정
AX 대학원 신설, 산업 AI 활용 부트캠프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총 11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국산 AI 반도체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고, AI 기술 발전과 산업 전반의 AI 활용을 가속화한다.

정부는 20일 오전 11시30분 서울스퀘어에서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AI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AI역량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 정부, 광주AI데이터센터 GPU 절반 확보 추진

정부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대를 위한 3단계 마스터플랜을 추진한다. 첫 단계인 즉시 대응(올해 초)에서는 광주 AI 데이터센터의 H100 GPU 880장 중 416장을 정부가 확보하고, 민간 클라우드 기업을 활용할 계획이다.

단기 확충(~내년 상반기) 단계에서는 8000억원을 투입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세계 10위권 수준의 슈퍼컴퓨터 6호기(GPU 8000장 규모)를 구축한다.

블랙웰(왼쪽)과 H100(오른쪽)을 들어 보이는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사진=업체 제공]

중장기(~2030년) 단계에서는 국산 AI 반도체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고,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에 정부와 민간이 각각 2조원씩, 총 4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글로벌 수준의 초거대 AI 모델(LLM) 개발과 차세대 AI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WBL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최상위 AI 팀에 데이터와 GPU를 지원하고, 우수 AI 모델을 공공·보안 영역에 우선 도입해 초기 시장을 창출한다. 또한 글로벌 AI 챌린지를 개최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다.

범용 AI(AGI)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2032년까지 1조원 규모의 R&D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국고 8875억원과 민간 투자 438억원이 투입되며, AI의 자율 학습 및 인간 수준의 인지·추론 능력 개발을 목표로 한다.

산업 특화형 자율 의사결정 AI 개발을 위한 자율적 AI(Agentic AI) 기술 확보도 추진된다. 제조, 바이오, 금융 등 주요 산업 분야별 맞춤형 AI 기술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 AI 신진 연구자 과제당 연 20억원 지원…올해 60억 투자

정부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AI 신진 연구자에게는 과제당 연 2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4+2년간 제공하며, 2025년에는 60억원을 투자한다.

미국 뉴욕대학교와 협력해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운영하고(올해 100억 원), 프랑스·UAE 등과 공동 연구랩 설립도 추진한다.

산업 맞춤형 AI 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과 대학이 협력하는 AX 대학원을 신설하고, AI 기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확산에 2025년부터 2030년까지 2246억원을 투자한다. 이외에도 산업 AI 활용 인력 부트캠프(2025년 660억원), 청년·여성 AI 교육(2025년 280억원), SW 중심 대학 58개교 개편(2025년 2010억원) 등이 진행된다.

분야별 주요 선도프로젝트 [자료=기획재정부] 2025.02.20 biggerthanseoul@newspim.com

정부는 2025년부터 주요 산업 분야별로 AI 도입을 위한 선도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162억 원을 투자해 소아과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청년·중장년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디어·문화 분야에는 81억원을 투입해 AI 창작·영상 편집 서비스를 개발하고 K-미디어의 AI 현지화를 추진한다. 법률 분야에서는 67억5000억원을 투자해 AI 법률 상담과 AI 재판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며,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47억2000만원을 들여 AI CCTV 학습 데이터 제공과 제조 안전 AI 개발을 진행한다.

공공 분야에서는 253억6000억원을 투자해 AI 기반 공공 서비스를 도입하고 국산 AI 모델 도입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AI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AI 혁신 전략은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 비중 50% 달성, AI R&D 및 인프라 구축, 산업 AI 전환을 위한 총 11조원 규모의 투자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AI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