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네현 행사에 12년째 日 정부 고위급 참석
외교부, 대변인 성명 내고 日대사관 관계자 초치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정부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일본 중앙정부가 이 행사에 고위급 인사가 참석시키는 등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 같이 항의하고 "이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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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지난달 24일 오후 일본 외무상이 연례 외교연설에서 12년 연속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2025.01.24 gdlee@newspim.com |
성명은 또 "일본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시마네현은 이날 마쓰에시(市)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한 공시(고시) 100주년을 계기로 2005년 3월에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는 조례'를 만들고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 이후 12년 연속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파견해왔으며, 올해도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이마이 에리코 정무관을 행사에 보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