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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말로만 "美 주식 선호"...10분기째 현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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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대 상사 지분투자는 확대 예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월가 가치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역대급으로 현금 규모를 키우면서도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아 뉴욕증시 고점 우려를 부채질했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4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금 보유액은 3342억달러(약 480조 7400억 원)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2022년 3분기부터 10분기째 증가하는 중이다.

지난해 버크셔는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1340억 달러어치 주식을 매각한 반면 신규 주식 투자액은 92억 달러에 그쳤다.

뉴욕증시가 올해 각종 악재 속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향해 오름세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버핏은 버크셔가 현금 보유를 늘리는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았다.

워렌 버핏 [사진=블룸버그]

버핏은 연례 서한에서 주주들에게 "일부 논평가들이 현재 버크셔의 현금 보유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주주) 여러분의 돈 절대액은 여전히 주식에 담겨 있다"면서 주식 선호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CNBC는 현금 보유를 늘린 충분한 설명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투자 매력이 떨어졌고, 인수합병(MA&) 등 굵직한 거래가 나오기 어려워진 데 따른 선택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버크셔의 영업이익은 보험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474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3년 연속 최대치에 달하며, 투자 수익을 포함한 지난해 순이익은 890억 달러로 집계됐다.

버핏은 후계 구도에 대해서도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이 올해 94세라면서 "그레그 아벨이 나를 대신해 CEO로 버크셔 연례 주주 서한을 쓸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CNBC는 버핏의 지난 1년간의 보수적인 행보가 시장에 대한 고점 판단이 아니라 과도한 포지션을 정리하고 아벨이 쓸 수 있을 현금을 축적하기 위한 것이란 일부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버핏은 일본 주요 종합상사 5곳(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이토추상사, 스미토모상사, 마루베니상사) 지분율을 확대할 계획도 공개했다.

버핏은 "장기적으로 버크셔의 일본 기업 지분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경영진도 수십 년 간 이들 기업의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개 회사와 생산적으로 협력할 다른 방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일본 5대 종합상사에 투자한 버크셔는 총 138억 달러를 투입했고, 현재 해당 지분 가치는 235억 달러로 증가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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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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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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