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실크로드학 권위자 정수일 별세, 향년 91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96년 '무함마드 깐수'로 활동 중 간첩죄로 복역
출소 뒤 문명교류 학자들 지원, 최근까지 연구·집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크로드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정수일 문명 교류 연구소장(전 단국대 교수)이 24일 밤 타계했다. 향년 91세.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정수일 문명 교류 연구소장. [사진 = 창비] 2025.02.25 oks34@newspim.com

정 소장은 이슬람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평생 동서 문명의 접점인 실크로드 연구와 한국과 세계 문명의 교류사 연구에 몰두해 왔다. 영어와 중국어와 아랍어는 물론, 일본어·말레이어·프랑스어·러시아어·스페인어 등 10여 개의 외국어를 구사했다. '신라·서역 교류사', '문명의 루트 실크로드', '문명 교류사 연구', '문명의 요람 아프리카를 가다' 등 2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또 '이븐 바투타 여행기 1, 2',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등을 번역했다.

1934년 중국 지린성 옌볜 태생. 1952년 중국 베이징대 아랍어과에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1963년에는 아내와 함께 북한으로 들어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평양국제관계대학과 평양외국어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1974년부터 대남 특수 공작원으로 선발돼 교육을 받았다. 이후 10년간 튀니지와 말레이시아에서 교수로 일하다가 1984년 '무함마드 깐수'라는 아랍인으로 신분을 속이고 남한에 들어왔다. 1996년 7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검거된 이후 '무함마드 깐수'가 아니라 북한 간첩 정수일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법정에서 1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2000년 광복절 특사로 출소했다.

정 소장의 제자인 소설가 엄광용은 "이번 주말에도 후학들을 상대로 한 강의가 예정돼 있었다"면서 "너무나 갑작스럽게 세상과 작별하셔서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빈소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은 27일 오전 8시 30분이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