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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전 국방부장관 76살 별세…문무 겸비 엘리트 군인

기사입력 : 2025년02월27일 08:32

최종수정 : 2025년02월27일 16:05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26일 향년 76살로 별세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 전 장관은 육군사관학교 29기로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을 지냈다.

포병장교 출신으로 독일 유학을 갔다 왔으며, 소탈한 성격에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문무를 겸비한 엘리트 군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향년 76살로 2월 26일 별세했다. 김 전 장관이 2019년 3‧1운동 100주년 호국보훈 학술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주요 야전지휘관을 거쳤으며 군사·외교·안보 전략·정책에도 확고한 신념과 전략적 마인드가 탁월한 군인이었다.

육군 6포병 여단장과 23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국장,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육군 1야전군사령관 등 요직을 지냈다.

국방개혁의 적임자로 평가받으면서 이명박(MB) 정부인 2009년 42대 국방부 장관에 취임했다.

하지만 국방장관 취임 이듬해인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터지면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김 전 장관이 국방부 장관직을 제대로 했더라면 대한민국 국군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작은 체구였지만 북한이 두려워할 만큼 단단하고 치밀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특히 장관 퇴임 이후에도 군인 가족과 자녀에 대한 애착이 많아 군인 자녀들이 다니는 기숙형 사립고 한민고등학교 설립을 주도했다. 2011∼2016년 학교법인 한민학원(한민고) 이사장을 직접 맡기도 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범숙 씨, 아들 대업·딸 희수 씨가 있다.

영결식은 오는 3월 1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에서 합참의장 주관 합참장으로 열린다. 봉안식은 12시 충혼당에서 거행된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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