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트럼프, 美 석유회사 셰브론의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권 회수

기사입력 : 2025년02월27일 15:23

최종수정 : 2025년02월28일 05:46

"베네수엘라가 선거제도 개혁과 이민자 귀환 약속 안 지켜"
셰브론, 하루 24만 배럴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정부가 석유회사 셰브론에 부여한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권을 취소할 방침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선거 제도 개혁과 이민자 귀환을 등한시했다고 비난하고 2022년 11월 26일자로 맺었던 베네수엘라 석유 거래 협정상의 양해 사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셰브론을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이 날짜에 사업권을 부여받은 기업은 셰브론이 유일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베네수엘라가 미국내 베네수엘라 불법 이민자들을 모두 귀국시키고 운송 비용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루 전 리차드 그레넬 미국 특사가 카라카스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만나고 6명의 미국인 구금자들을 귀국시켰다.

셰브론 측은 트럼프의 게재물을 알고 있으며 그 파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셰브론은 베네수엘라에서 일평균 24만 배럴(bpd)의 원유를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량의 4분의 1이 넘는 양이다.

셰브론은 사업권이 종료되면 베네수엘라 원유를 수출할 수 없게 된다.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APDVSA가 셰브론을 대신해 수출하더라도 미국 정유업체들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조치로 원유를 수입할 수 없다.

델시 로드리게즈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미국 정부가 미국기업 셰브론을 제재하는 이해하기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썼다. 이런 잘못된 결정이 베네수엘라의 이민을 촉진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정부는 작년 4월 마두로 정권이 선거제도 개혁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광범위한 원유 제재를 재개했으나 셰브론의 사업권은 회수하지 않았다.

셰브론 원유 사업에 따른 세금과 로열티 지급액은 마두로 정부의 중요한 자금원이 되어 베네수엘라의 석유 및 은행 부문 활성화에 기여했다.

컨설팅기업 오로라 매크로 스트레티지스의 호세 호세 이그나시오 에르난데스는 셰브론과 유럽 기업의 석유 사업으로 베네수엘라 정부가 걷어들이는 로열티와 세금만 연간 20억~32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 호수에 있는 바요 그란데 원유 하역장에 셰브론 유조선이 정박해있다.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