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셰브론 계약 종료에 유가 2% 넘게 '껑충'…금은 2주래 최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셰브론의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권 회수…공급 우려 고조
관세 불안에 따른 달러 강세로 금 값 부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셰브론의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권을 회수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부각되면서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2% 넘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73달러(2.5%) 상승한 70.3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4월물은 1.51달러(2.1%) 오른 74.04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선거 제도 개혁과 이민자 귀환을 등한시했다고 비난하고 2022년 11월 26일자로 맺었던 베네수엘라 석유 거래 협정상의 양해 사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 호수에 있는 바요 그란데 원유 하역장에 셰브론 유조선이 정박해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셰브론은 사업권이 종료되면 베네수엘라 원유를 수출할 수 없게 된다.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가 셰브론을 대신해 수출하더라도 미국 정유업체들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조치로 원유를 수입할 수 없다.

로이터통신은 협상 관계자들을 인용, 이 조치로 인해 미국 생산업체와 PDVSA 간에 미국 이외의 목적지로 원유를 수출하기 위한 새로운 협정 협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TD코웬 분석가들은 "셰브론의 철수로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이 감소할 수 있어 주요 산유국 그룹인 오펙플러스(OPEC+)가 생산량을 늘릴 여지가 생길 수 있다"면서 "이 경우 미국 해안 정유사들의 조달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OPEC+가 공급을 늘리지 않으면 중질유 가격이 상승해 미국 정유사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8명의 OPEC+ 소식통을 인용, OPEC+ 회원국들이 베네수엘라, 이란,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신규 제재로 글로벌 공급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오는 4월 석유 생산량을 계획대로 늘릴지 동결할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석유 시장은 러시아 원유 공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가능성도 예의주시 중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과의 광물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PVM의 분석가 타마스 바르가는 "시장은 불확실성보다 명확성을 선호한다"면서 "관세와 동유럽 평화에 대한 명확한 방향이 제시되지 않는 한 유가는 방어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산발적이고 자발적인 헤드라인 기반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 가격은 달러 강세에 짓눌리며 2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1.61% 내린 2883.80달러를 기록했고, 금 현물은 장중 2주래 최저까지 밀린 뒤 장 후반 2874.59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내달 4일부터 멕시코,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국에는 추가 10%의 관세가 부과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관세 예고에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72% 오른 107.23을 기록했다. 퍼센트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에 해당한다.

FXTM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 루크먼 오투누가는 (관세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달러로 몰려들고 있다면서, 금 가격이 최근 최고점에서 차익 매물이 출회된 상황에서 달러 강세는 금에 추가적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28일 발표될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을 대기 중으로, 결과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향방을 점칠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