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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구리 '대세 상승기' 임박, AI를 믿고 글렌코어를 봐라"

기사입력 : 2025년03월03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3월03일 09:12

"올해와 내년 18만톤, 25만톤 부족"
"금리 요인 가세, CTA 막 순매수 전환"
"외면당한 글렌코어, 효율성 분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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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대세 상승기' 임박, AI를 믿고 글렌코어를 봐라"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보조금 지원으로 소비자들이 신제품으로 교체하면 신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구리 사용량은 크게 증가한다. 특히 현대 전자제품과 전기차는 상당량의 구리가 있어야 하는데 전기차의 경우 차량 1대당 구리 사용량이 일반 내연기관 대비 약 3~4배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포함한 일련의 부양책으로 중국의 구리 수요는 올해 역시 최종적으로 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대중국 수입품 추가 관세에 따른 수요 감소 효과는 0.8%p에 그친다고 봤다.

4. 공급 제약

셋째 공급상의 제약과 관련해서는 올해 18만톤과 내년 25만톤의 부족(작년 세계 연간 수요량 2600만톤)이 예상됐다. 세계 최대 구리 산지인 칠레(생산량 비중 24%)와 페루(10%)인데 이곳에서 규제나 환경을 둘러싼 문제로 광산 수명 연장 등을 위한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고 채산성 문제로 생산이 지체되고 있다. 채굴된 광석의 구리 함량이 낮아지는 현상은 채산성을 더 약화하는 문제로 거론된다.

S&P글로벌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세계 광산에서의 구리 생산량은 2025~2026년 중 2350만톤에서 정점을 찍은 뒤 2035년까지 연평균 2.3%씩 감소가 전망된다고 한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까지 구리 수요가 현재대비 400만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규 광산 개발을 유발하려면 최소 톤당 1만500달러 가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전자제품이나 자재에서 회수돼 재활용되는 구리 스크랩의 물량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한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긴축적인 수급 구도가 계속 악화하지는 않고 결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계에서는 구리 가격이 알루미늄의 4배 이상이 되면 구리 대신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이른바 '대체 효과'가 발생하고 1만500달러가 되면 광산 개발의 유인도 커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가 구리 시세의 중기 전망의 상단을 톤당 1만1500달러로 설정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이와 별도로 골드만삭스의 린치 매처멘 선물영업 트레이더는 중국과 AI 관련 이유뿐 아니라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기조와 시장금리 정점 통과 등이 구리 시세의 상승세를 추동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단기적으로는 종전까지 순매도 영역에 있던 시세 추종계열 헤지펀드들의 이제 막 순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하기 시작한 점 등이 분위기를 돋굴 것으로 봤다.

5. "글렌코어를 믿어라"

골드만삭스의 제임스 맥기오크 애널리스트는 관련주로 원자재 생산회사 글렌코어(런던증권거래소, GLEN)를 추천했다. 현재 투자자 사이에서 글렌코어는 생산량 부진 및 수익성 하락,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한 비관적 전망, 무역 분쟁 및 관세 정책에 과도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접근이 꺼려지는 종목처럼 취급받고 있는데 자신이 판단하기에는 상당한 상방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5년 사이 글렌코어의 주가는 2023년 1월 고점(5.14파운드)을 찍고 하락한 뒤 현재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세다. 현재가는 3.17파운드로 최고점 대비 38% 낮은 수준이다. 근래 1년 사이로 보면 작년 5월 4.95파운드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내리 하락세다. 주가수익배율(PER)은 12.5배로 5년 평균 추정치 12~13배에 걸친다.

맥기오크 애널리스트는 구리 가격의 강세가 전개되면 글렌코어를 둘러싼 시선이 개선된다고 보고 회사 자체적인 비용절감 조처와 이에 따른 마진 향상 전망, 자사주매입 등이 투자심리를 독려할 것으로 기대했다. 내외부적 긍정 요인이 결합돼 글렌코어의 밸류에이션 재평가와 주가 상승 추진력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맥기오크 애널리스트의 주장이다.

글렌코어는 최근 필리핀의 구리 제련·정련소 파사르를 폐쇄하고 이달 19일 10억달러를 한도로 하는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을 올해 8월6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맥키오크 애널리스트는 아프리카와 칠레에서의 구리 생산량을 낮추는 후속 조치가 있을 것으로 봤다. 글렌코어의 구리 생산량은 세계의 4%를 차지해 상당한 만큼 생산량 축소는 가격 상승 압박하고 이로 인해 회사의 마진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AI를 믿고, 구리를 믿으며, 글렌코어를 믿어라"라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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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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