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소방본부는 오는 5월까지 봄철 화재 예방 대책을 집중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전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467건이며 이에 따른 재산 피해는 약 2340억 원에 달한다. 이 중 봄철 화재는 1239건으로 전체 화재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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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발생했던 유성구 식당 화재 모습. [사진=대전소방본부] 2025.03.03 nn0416@newspim.com |
특히 재산피해액은 1882억 원(80.4%)으로 봄철에 집중됐으며 인명 피해도 7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장소는 건축·구조물이 749건(57.4%)으로 가장 많았고 야외 화재는 339건(27.4%)을 차지했다. 특히 건축·구조물 화재 중 주택(단독·공동)에서 발생한 비율이 30%로 가장 높았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691건(55.8%)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기적 요인(257건)과 원인 미상(149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전소방본부는 봄철 화재 예방을 위해 다양한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공사장 화재 예방 강화를 위해 현장 행정지도를 진행해 ▲건설 현장 출동로 확인 ▲용접·용단 작업 시 화재 감시자 배치 ▲공사장 관계자 대상 화재 안전교육 ▲피난로 확보 등 안전 컨설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거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지도 및 대피계획 수립 캠페인을 전개한고 피난 취약 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소방훈련과 피난 안내 교육을 진행해 초기 대응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대훈 대전소방본부장은 "봄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대형 화재 및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담배꽁초 무단 투기, 음식물 조리 중 부주의, 산림 인접 지역 내 쓰레기 소각 금지 등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