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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미사 경정장 수면 위 변수..."바람과 너울 신경써야"

기사입력 : 2025년03월03일 16:11

최종수정 : 2025년03월03일 16:11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경정에서는 선수들의 기량과 모터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외부적인 기상 조건 또한 변수로 작용한다고 3일 밝혔다.

선수들이 바람에 맞서며 2턴 마크를 돌고 있다. 너울로 인해 모터보트를 최대한 눌러가며 돌아야 한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본부에 따르면 대부분 눈이나 비 같은 악천후의 날씨가 직접적인 방해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바람과 너울이다.

경주 수면에는 경주 전 소개 항주와 구조정 운영 등으로 너울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6대의 보트가 전속력으로 달리다 보면 너울의 크기는 더 커지기 마련이고,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분다면 선수들의 턴 마크 공략과 직선 주로 경쟁에 영향을 미친다.

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주 운영을 위해 미사리 경정장 수면 양쪽에 파도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소파장치를 설치했지만, 발생하는 너울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실제로 최근 2~5m/s의 제법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변이 발생하는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너울과 바람이 경주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고 간다면 추리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먼저 바람의 종류는 크게 등바람과 맞바람으로 구분할 수 있다.

등바람은 선수들의 출발 상황을 기준으로 2턴 마크에서 1턴 마크 쪽으로 부는 바람이다. 이러한 등바람은 선수들의 뒤에서 불기 때문에 바람의 속도를 가늠할 수 없어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케도 한다. 평소 배정받은 코스의 기준점에서 가속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등바람으로 인해 보트의 속력이 갑자기 빨라지며 자칫 잘못하면 출발 위반에 걸릴 수 있거나, 초반 경쟁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첫 승부 시점인 1회전에서도 바람으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한다. 주도권 장악을 위해 휘감는 순간 맞부딪치는 바람으로 자칫 중심을 잃을 수도 있고, 정확하게 자세를 취하더라도 바람이 보트를 밀어내 선회 각을 좁히지 못한다면 순위 경쟁에서 고전하는 경우도 종종있다.

맞바람에서도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등바람과는 달리 몸으로 풍속과 풍향을 체감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바람이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하면 출발선 앞에서 급하게 감속하는 등 승기를 잡는 적절한 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가 거센 바람을 뚫고 턴마크를 선회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바람과 이에 동반되는 너울은 출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수면이 거칠어지면서 뒤쫓는 선수들의 추격을 어렵게 하기도 하기에 이러한 경주 외적인 변수를 고려 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소개 항주 시 전광판에 풍향과 풍속을 표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이와 더불어 수면이 거칠고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이라면 선수들의 선회하는 모습을 꼼꼼하게 살펴 이런 변수에 대비하는 경주 추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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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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