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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美경제 '마이너스 성장' 우려 속 국채가 상승...달러화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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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3월 3일(현지 시간) 미 국채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이에 따른 미 경제의 둔화 우려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이 강해진 탓이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기준 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59%로 전일 대비 7.0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452%로 6.3bp 빠졌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3.7bp 하락한 3.958%를 가리켰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5.21 mj72284@newspim.com

미 경제 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국채 금리(가격과 반대)는 하락세를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4일부터 시행할 것을 알리면서 2월 한달 10년물 금리는 33.1bp 빠지며 지난해 7월 이후 월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미 경제의 침체 우려를 키웠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예상치(50.6)와 전월치(50.9)를 모두 하회했다. 특히 제조업체가 투입물에 대해 지불한 가격 측정치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62.4로 급등했다. 또한 자재 배송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아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ISM 제조업 지수가 50 이상인 것은 우려할만한 많은 요소들을 숨기고 있다"며 "공급자 배송 지연과 가격 상승으로 (제조업) 지수가 50을 넘었지만, 이는 (제조업 경제와 관련해) 좋은 신호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예정대로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또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대대적인 공무원 해고 조치가 노동 시장에 미칠 파장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 경제의 성장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 모델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2.8%로 수정했다. 이는 지난 주말의 -1.5%에서 한층 하향된 것이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 모델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전기비 연율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2.8%로 수정했다[사진=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최근 미 경제 지표의 부진은 연준의 금리 인하 베팅도 강화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이날 연방 기금(FF)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67bp 인하할 것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이전 예상치(50bp) 인하보다도 큰 폭의 인하를 예상한 것이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NABE) 경제 정책 콘퍼런스에서 "미국 경제는 올해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최근 예상보다 낮은 소비와 주택 데이터, 그리고 기업들의 보고서들이 성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미 경제 둔화 우려 속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이날 뉴욕 거래 후반 0.98% 하락한 106.56을 기록했다.

반면 유로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가능성과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 지출 증가에 따른 성장 기대 속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1.089% 오른 1.049달러를 가리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지난 28일 백악관 정상회담이 사실상 참사로 끝난 이후 유럽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들은 지난 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과 러시아 제재,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평화 협상 반대 등에 뜻을 모으고 영국·프랑스가 주도하는 새로운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계획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유럽 방위 산업과 군사 능력을 강화할 계획을 EU 회원국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코샤뱅크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이에 대해 "방위 강화는 유로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로는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 등 다른 자산 대비로도 급등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만 5000달러 수준으로 급등했다가 다시 9만 달러 아래로 미끄러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전략적 비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급등했으나, 이 같은 계획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트럼프가 예정대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자 다시 하락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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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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