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 전략 가속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가 바이오 의약품, 진단키트, 식품 검사 등 신사업을 확대하며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기존 이화학 중심의 의약품 품질관리 사업을 백신, 항체 치료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등 바이오 의약품 품질관리 분야로 확장 중이다. 3년여간 해당 분야에 집중 투자한 결과, 지난해부터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초에는 코로나19 및 신종 독감 백신 등의 품질 관리를 위한 기술 이전을 완료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6개 항체 의약품을 신규 수주해 현재 기술 이전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 품질관리 사업 비중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도 펩타이드(단백질 기본 구성 요소), 혈액제제 등 신규 바이오 의약품 품질관리 서비스 확대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해당 분야 성장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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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에스바이오 로고. [사진=에스엘바이오] |
진단키트 사업 부문에서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A·B형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콤보 키트'와 함께, 갱년기 여성 골다공증 발병의 주요 원인인 비타민D 부족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비타민D 신속 진단 키트' 연구·개발을 완료해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용 신속 진단 키트 등 생활 밀착형 제품도 개발해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간 1200억원 규모로 형성된 식품 검사 시장 진출을 위해 전문 인력과 진단 장비를 확보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식약처 인허가 취득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3월중 신청을 마무리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개인 맞춤형 세포 치료제 CMO(위탁생산)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관리, 식품 검사, 진단키트 연구·개발을 위한 시험·연구 시설 신축을 위해 지난해 부지를 매입했으며, 현재 기본 설계를 진행 중이다. 하반기 건축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 이영태 대표는 "2027년 신축 건물 완공과 함께 기존 의약품 품질관리 사업 토대 위에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이 궤도에 오르게 되면, 보다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등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바이오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