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전기차 1위 기업인 비야디(比亞迪)와 세계 최대 드론 업체인 중국의 DJI(다장촹신, 大疆創新)가 공동으로 차량용 드론 시스템을 선보였다.
비야디는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서 차량 탑재용 드론 시스템인 링옌(靈鸢)을 공개하고 드론을 장착한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중국 증권시보가 4일 전했다. 비야디는 드론을 장착한 차종을 넓혀 나갈 예정이며, 차량 옵션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드론이 탑재된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는 이동 중에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해 드론을 날릴 수 있다. 드론은 차량 위쪽에 장착되어 있으며, 격납고가 열리고 드론이 비행하며 촬영을 할 수 있다. 촬영 장면은 차량 안에서 컨트롤할 수 있다.
비야디가 DJI와 공동으로 개발한 시스템은 차량용 드론 위치 모듈, 4K 고화질 루프 카메라, 맞춤형 듀얼 모드 핸들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드론의 이착륙, 원터치 복귀, 동시 촬영 등이 구현된다. 특히 AI 이미지 인식 기능을 통해 차량 추적 촬영, 사물 밀착 촬영, 수평 비행, 회전 비행 등의 지시를 수행할 수 있다. 저전력 상태가 되면 드론이 자동으로 귀환해 격납고에 정확히 착륙한다.
왕촨푸(王傳福) 비야디 회장은 "비야디와 DJI의 협력은 단순히 드론을 차에 싣는 수준을 넘어서 기초 기술에서 출발해 완성차 통합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해 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차량용 드론 시스템 개발에 2년간 2억 위안(40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 |
비야디가 공개한 차량용 드론 시스템 [사진=증권시보 캡처]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