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봉준호 '미키17', 단숨에 100만…'퇴마록'과 3월 극장 책임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무려 1000만부나 판매된 흥행 소설을 애니메이션화한 '퇴마록'과 함께 3월 극장가를 양분하며 쌍끌이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미키17'은 지난 3일 100만 관객을 돌파, 4일 130만이 관람하며 단숨에 3월 첫째주 연휴의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6년 전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에 올랐던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글로벌 스타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의 한 장면.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개봉 전 런던 프리미어와 베를린 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뜨거웠던 해외 반응에 이어 국내에서도 오랜만에 만나는 봉 감독의 신작에 찬사를 쏟아냈다. 한 사람을 다시 프린팅한 존재인 미키17과 18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의 밈(온라인 유행어)이 생성되는 등 개봉 초반부터 영화팬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다. "여자라면 미키17을 사랑할 수밖에 없어" "미키17 알아요? / 누군데? 17이면 몰라" 등 한 줄의 문장으로도 재치있게 영화를 표현한 이들의 후기가 넘쳐난다.

특히 극중 재벌이자 독재자인 마샬 역을 연기한 마크 러팔로는 영화를 촬영한 지 3년이 지난 현재, '미키17'이 재현되는 듯한 상황에 놀라움과 당혹감을 드러낸 바도 있다. 미국 현지에서 TV 쇼에 출연한 그는 "영화를 촬영할 땐 조금 오버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조심스럽게 연기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든 것 같다"면서 영화보다 더한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배우 마크 러팔로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미키17'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년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상업 영화인 이번 작품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SF 영화이다. 2025.02.20 choipix16@newspim.com

영화 속에선 '선거에 두 번 떨어졌다'는 설정과 함께 마샬의 지지자들이 마치 미국 대통령의 선거캠프를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다수 등장한다. 이를 두고 봉준호 감독이 미국이나 한국의 특정 정치인에 대한 비판을 녹여낸 것이란 후기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봉 감독은 "전 세계의 나라에서 온 관람객들은 모두 자신의 나라 독재자를 떠올린다"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봉준호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미키17'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년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상업 영화인 이번 작품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SF 영화이다. 2025.02.20 choipix16@newspim.com

봉준호 감독은 영화 속 독재자의 이름을 마샬로 지은 후, 몇 차례 개봉이 연기된 후 바로 이 시점에 국내외에서 영화를 선보이게 된 기분을 여러 차례 얘기하기도 했다. 지난 12월 우리 나라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비상계엄 사태가 해외에 보도되면서 '계엄'의 영문명인 '마샬 로(Martial law)'가 숱하게 쓰이는 계기가 됐다. 마치 몇년 후를 내다본 듯한 감독의 선구안에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선 도저히 믿을 수 없단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미키17'보다 1주일 앞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도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개봉 2주차, 30만 관객이 관람하며 애니메이션 영화로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순항 중이다. 손익분기점이 약 100만 정도로 예상되는 만큼 꾸준히 관객이 유입된다면 이번 영화 말미에 암시됐던 후속편 제작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퇴마록' 포스터. [사진=CGV] 

'퇴마록'은 지난 1993년부터 2001년 연재된 무협 오컬트 소설을 애니메이션화 한 작품으로, 영화화 했던 당시보다 훨씬 긍정적인 관객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소설의 원작을 사랑했던 3040세대를 그때를 추억하게 하는 동시에, 1020세대에게도 입소문이 퍼지는 양상이다. 무엇보다 완성도 높은 캐릭터 디자인과 무속, 불교, 구마 등 다양한 방식이 결합한 한국적 퇴마 장면들이 주는 스펙타클이 일품이다. 

CGV, 롯데시네마 등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퇴마록'을 전략적으로 특수관에 상영하면서 영화관에서 보는 재미를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 CGV에서는 4DX를 비롯해 최근 개관한 전 세계 최초 4면 스크린X관에서 '퇴마록'을 정식 영화로는 최초 상영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주말 회차엔 해당관이 거의 매진에 가까운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롯데시네마에서도 돌비 애트모스 등 최첨단 음향 시스템을 갖춘 수퍼플렉스, 광음시네마 등 다양한 포맷으로 영화의 판타지 효과를 즐길 수 있다. 

'퇴마록' 4면 스크린 상영 장면. [사진=CGV] 

'미키17'과 '퇴마록'의 기분 좋은 출발은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가 극장에서 조명되고 있다는 사실에서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봉 감독의 '미키17'이 '기생충' 세계관을 확장한 유니버셜 버전이라면, '퇴마록'은 1990년대 가장 첨단에 있던 오컬트적 상상력의 2025년식 재현이다. 모처럼 볼 만한 영화들이 극장을 채운 만큼 3월 관객수가 2월보다 더 늘어날지 업계가 기대감 속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