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대구시-대구오페라하우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교류 확장

기사입력 : 2025년03월06일 09:42

최종수정 : 2025년03월06일 09:42

대구오페라하우스 '안드레아 셰니에', 이탈리아에서 뜨거운 반응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대구광역시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이탈리아 페라라에서 열린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안드레아 셰니에' 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 교류 기반을 다졌다.

이어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대구의 문화예술 정책을 홍보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교류를 통해 대구는 공연 예술을 기반으로 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2월 28일과 3월 2일, 이탈리아 페라라 시립극장에서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를 두 차례 공연하며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한 작품으로, 강렬한 연출과 수준 높은 가창력,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조화를 이루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열정적으로 화답했다. 한 관객은 "유럽 무대에서도 손색없는 완성도 높은 무대였다. 가수들의 강렬한 감정 표현과 압도적인 가창력에 감동했다"고 극찬했다.

[대구=김용락 기자] 대구시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킹으로 글로벌 문화 교류를 확장한다.[사진=대구시] 2025.03.06 yrk525@newspim.com

출연진들도 이번 공연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주역 테너는 "이탈리아 관객들 앞에서 한국에서 제작한 오페라를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었다.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공연 내내 깊은 몰입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작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공연 예술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였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앞으로도 자체 제작 오페라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며, 대구가 국제적인 공연 예술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지에서는 공연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화가 이뤄졌다.

페라라 시청에서 열린 공식 회의에서는 최미경 대구광역시 문화예술정책과장, 박순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관장 등이 참석해 페라라 부시장을 비롯한 현지 관계자들과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탈리아의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볼차노, 페사로, 볼로냐의 부시장들도 한자리에 모여 음악과 예술을 통한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각 도시가 가진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공동 프로젝트 발굴 및 협력 모델 등 향후 협력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설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페라라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도시로도 지정된 곳으로, 문화유산을 보존하며 예술과 창의성을 융합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번 만남을 통해 대구와 페라라, 그리고 음악창의도시 간의 협력이 단순한 공연 교류를 넘어 지속 가능한 문화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박순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은 "이번 논의는 단순한 도시 간 교류를 넘어, 창의도시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으며, 앞으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도시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국제적인 협력 관계를 활발히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일정을 마친 대구 대표단은 3월 4일(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본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대구의 문화예술 주요 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2025년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 글로벌 포럼'에 UCCN 대표를 연사로 초청하는 등 글로벌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대구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에서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국제 협력의 중심지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대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지정을 희망하는 도시들에게 적극적인 자문을 제공해왔다.

그 결과, 베트남 달랏을 비롯한 여러 아시아 도시와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으며, 독일 하노버, 폴란드 카토비체, 인도네시아 암본 등 음악창의도시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음악인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해외 공연 성과와 함께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내에서의 적극적인 교류 활동이 맞물리며, 향후 국제적인 문화예술 네트워크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재성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글로벌 협력을 통해 대구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서 국제적인 교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협력해 공연 예술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대구의 문화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yrk5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