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전쟁기념사업회가 7일 3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된 인물을 기리는 현양행사를 전쟁기념관 2층 중앙홀에서 개최했다. 3월 호국인물은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항거한 독립운동가인 도마 안중근 의사(1879~1910)다.
1879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난 안중근 의사는 1905년 중국 상해로 건너가 삼흥학교·돈의학교를 설립해 인재 양성에 힘썼다.
이후 1909년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던 중, 일제 침략의 원흉이자 초대 조선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에서 처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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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7일 전쟁기념사업회에서 열린 3월 호국인물 현양행사 리셉션에서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안중근 의사 유족대표 안의생 씨,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국방안보위원회 김연학 수석부위원장, 양동학 전쟁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이정민 전쟁기념사업회 청년서포터 워리어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전쟁기념사업회] 2025.03.07 parksj@newspim.com |
일본군에 체포된 그는 뤼순 감옥에 수감돼 '동양평화론'을 저술하던 중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이날 현양행사에는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안중근 의사의 5촌 조카인 안의생 씨,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안중근 의사는 조선의 독립을 넘어 동양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의사님의 희생과 신념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중근 의사의 후손 대표인 안의생 씨는 "전쟁기념사업회에서 의미 있는 현양행사를 마련해주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황식 이사장은 "안중근 의사는 단순한 독립운동가가 아니라, 국제정세를 고민하며 세계평화를 꿈꾼 위대한 사상가였다"며 "이번 행사가 그의 깊은 면모를 다시 되새기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빈슨 주한호주대사는 "호국영웅의 희생을 기리는 현양행사는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일깨우고, 미래세대에게도 큰 의미를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쟁기념사업회 4월 호국인물 현양행사는 오는 4월 3일에 개최되며, 행사 당일 4월의 호국인물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전쟁기념사업회는 1995년부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이달의 호국인물'로 선정하고 현양행사를 시행해 그들의 유산을 기리고 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