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전쟁기념사업회는 14일 오후 2025년 2월의 호국인물 이학현 해병대 병장을 기리는 호국인물 현양행사를 개최했다.
전쟁기념사업회의 2월 호국인물은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이학현 해병대 병장(1945.12.15.~1967.2.15.)이라고 사업회는 전했다.
1967년 2월 15일, '청룡부대'로 알려진 해병대 제2여단의 11중대 3소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쟁에 파병되었던 그는 꽝응아이 북부의 짜빈동 지역에서 적과 싸우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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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14일 전쟁기념사업회 2월의 호국인물 현양행사에서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이학현 병장 동생 이교현 씨, 정종범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장(해병대 소장), 김수용 해병대제2사단 작전부사단장(준장), 신원배 짜빈동전우회장(예비역 해병대 소장) 등 참석자들이 2월 호국인물 이학현 해병대 병장을 공개하는 모습. [사진=전쟁기념사업회] 2025.02.14 parksj@newspim.com |
전투 중 오른쪽 발목이 적탄에 피격되자, 이학현 상병(당시)은 남은 수류탄을 격발시키고 적병을 향해 돌진해 적 5명과 함께 산화했다. 그의 나이는 21세였다.
이날 현양행사에는 이학현 병장의 동생인 이교현 씨, 정종범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장(해병대 소장), 김수용 해병대제2사단 작전부사단장(준장), 신원배 짜빈동전우회장(예비역 해병대 소장), 김주형 해병대전우회서울연합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해 헌화, 분향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이학현 병장을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교현 씨는 "형을 기리는 행사를 준비해 준 전쟁기념사업회와 참석해주신 국민분들에게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정종범 전비태세검열실장은 "이학현 병장과 같이 과거의 영웅을 발굴하는 것은 현 세대에 큰 의미가 있다"며 "현 해병대원들이 이 병장의 희생과 헌신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회 3월 호국인물 현양행사는 3월 6일(목)에 개최되며, 3월 호국인물도 이때 공개된다.
한편 전쟁기념사업회는 1995년부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이달의 호국인물'로 선정하고 현양행사를 시행해 그들의 유산을 기리고 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