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이란이 핵무기 개발 문제를 협상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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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사진=로이터 뉴스핌] |
9일 이란 국영 뉴스통신 IRNA의 보도에 따르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8일(현지시각) 테헤란에서 3부 요인과 민군 고위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라마단 회의에서 "겁박하는 강대국의 협상 요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한 시도가 아니라 자기 요구사항을 관철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그들의 기대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이란 최고 지도자에게 대화를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으로, 이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브라이언 휴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 정권이 테러보다 자국의 국민과 최고 이익을 우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