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기술자들의 현란한 사법쇼, 어안이벙벙할 뿐"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윤석열의 석방에 대해 "윤석열의 석방은 건전한 상식과 순리에 어긋나는 법 기술이 낳은 불상사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야5당 내란 종식·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찰 지도부의 석방 지휘에 반대했던 특수본에 일말의 기대를 걸고 박범계 의원의 연설로 특수본 검사들에게 격려 박수까지 보냈다"며 "윤석열이 석방되다니 허탈과 분노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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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5당 내란종식·윤석열 파면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도지사. [사진=김영록 전남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2025.03.09 ej7648@newspim.com |
이어 "부하들이 감방에 있는데 총지휘자는 석방이라니, 국민들은 법 기술자들의 현란한 사법 쇼에 어안이 벙벙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에게 큰 고통을 주고 경제를 나락으로 빠뜨린 반헌법적 불법 행위에 대한 실체적 진실과 정의는 어디로 가고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일'로 계산했던 관행을 '시간'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구속 기간 산정에 관한 법원의 판단이 왜 하필 내란 수괴 윤석열 구속 취소에 처음으로 적용돼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도대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 하루빨리 나와야 한다"며 "그 길만이 나라를 구하는 길이다.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