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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美 경기 침체 우려에 獨 재정 개혁 암초 만나며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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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 세계 투자자들이 매도하고 있는 기술주의 하락으로 시장이 생기를 잃는 모습이었다.

독일에서는 차기 정부를 책임질 주력 정당이 추진하고 있는 재정 확대 드라이브가 녹색당의 반대로 좌초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7.15포인트(1.29%) 내린 546.20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반짝 상승하다 곧바로 내림세로 전환한 뒤 장 마감 때까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 지수는 지난달 10일(545.92)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87.98포인트(1.69%) 하락한 2만2620.95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9.66포인트(0.92%) 떨어진 8600.22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73.19포인트(0.90%) 내린 8047.60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66.98포인트(0.95%) 떨어진 3만8225.82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74.40포인트(1.32%) 하락한 1만3082.7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유럽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으키고 있는 관세 불확실이 앞으로도 계속되고, 이에 따라 미 경기가 '과도기적' 침체를 겪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우려와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광경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과도기가 있을 것"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장을 받겠지만" 등의 표현을 쓰면서도 앞으로 계속될 부정적 영향을 괘념치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2.4%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지표도 등장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위험을 재평가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 지출의 공격적 삭감과 추가 관세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성장과 관련된 공포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기술주가 3.1% 급락하면서 지난 1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4.05% 하락했고 ASMI도 6.17% 내렸다.

은행과 산업재 섹터도 각각 2.7%, 2.1% 하락했다.

독일에서는 차기 정부 주도세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재정 확대 전략이 녹색당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지난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차지한 중도우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연합과 제3당인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은 최근 엄격한 재정준칙을 완화하고 향후 10년간 인프라에 투자할 5000억 유로 규모의 기금 설립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 전략은 기본법(헌법)을 개정해야 가능한데 녹색당이 이날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극우정당과 좌파 세력이 의회 의석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에 오는 25일 새 의회가 개원하면 법 개정은 무산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기민·기사연합과 사민당은 이번 의회 임기가 끝나기 전에 법 개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생각이고, 녹색당도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간 물밑 접촉은 계속될 전망이다. 

도이체방크 분석가들은 개혁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향후 4년 동안 독일 정부의 재정 확대 전략은 크게 제약을 받고 차기 연정의 신뢰성이 크게 떨어져 독일 정치권 분열이 야기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지난 1월 독일 수출(잠정치)이 전달에 비해 2.5% 줄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유럽 다른 나라로의 수출이 4.2% 감소했다.

특징주로는 제약업체 노보노디스크가 체중 감량 신약 '카그리세마(CagriSema)'의 임상 두 번째 3상 시험 데이터가 공개된 후 8.1% 하락했다. 

카그리세마를 투약한 약 1200명의 참가자들이 68주간 평균 15.7%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는데, 이는 작년 12월 발표된 첫 번째 임상 3상 결과에서 보고된 22.7%보다 낮은 수치였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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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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