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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절벽오나" 3기 신도시, 내년까지 공공주택 집들이 1만가구뿐

기사입력 : 2025년03월11일 09:36

최종수정 : 2025년03월11일 09:45

3기 신도시 공급 물량 절반, 2030년 지나야 입주 가능
국토부 "올 상반기 내 전 지구 착공"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3기 신도시를 통해 수도권에 30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으나, 실제로 내년까지 입주를 앞둔 물량은 약 1만가구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계양 A2블록 조감도 [사진=LH]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시흥덕구)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3기 신도시 연도별 입주물량 계획'에 따르면 고양창릉·남양주왕숙·부천대장·인천계양·하남교산에 건설될 공공주택은 총 8만7101가구다.

3기 신도시 내 공급예정물량 18만6000가구의 47%에 해당되는 물량으로, 나머지는 민간 건설사가 짓는다.

지구별 입주물량(지난달 27일 기준)은 ▲남양주왕숙 3만100가구 ▲고양창릉 1만6531가구 ▲하남교산 1만5390가구 ▲부천대장 1만9가구 ▲남양주왕숙2 7712가구 ▲인천계양 7359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속도가 가장 빠른 지구는 인천계양으로 내년 12월 1285가구가 우선 입주한다. 2027년에는 고양창릉(2089가구), 남양주왕숙(3905가구), 부천대장(2505가구), 하남교산(1115가구) 등 9614가구가 집들이한다.

내후년까지 입주가 예정된 물량은 총 1만899가구로 나타났다. 2028년 1만1462가구, 2029년 1만6403가구가 입주를 앞뒀다.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55.5%)인 4만8337가구는 2030년이 넘어서야 입주할 수 있다.

3기 신도시 입주 개시에도 당분간 '입주 절벽'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수도권에선 올해(11만3465가구) 대비 약 40% 감소한 6만9642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한다. 수도권 입주 물량이 10만 가구보다 적은 건 2015년(9만2640가구) 이후 10년 만이다. 

업계에선 2027년부터 입주물량이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허가와 입주 사이 통상 3~4년의 시차가 있음을 고려하면, 2023년 18만2266가구였던 수도권 인허가가 지난해 21만2776가구로 훌쩍 뛰면서 2027년부터 입주물량 증가세를 견인할 수 있다. 발맞춰 3기 신도시 입주물량도 1만 가구 선까지 올라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전 지구의 올 상반기 착공이 목표"라며 "본청약 또한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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