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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형마트] ① "이러다 다 죽는다"...유통법 규제에 매출 3.3조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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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법 개정 13년 만에 홈플러스 법정관리 돌입
대형마트 3사 점포는 40개 문 닫아...매출도 뒷걸음질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매출 7조원이 넘는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가 무너졌다.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배경을 놓고는 말이 많지만 불합리한 규제가 근본 원인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 개정 이후 대형마트 산업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6년 이후 10년간 대형마트 점포 40개가 폐점했으며 매출도 3조원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살아난 것도 아니다. 입법 취지는 사라지고 대형마트 산업은 망가졌다. 업계에서는 유통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형마트 3사 로고. [사진=각사] nrd8120@newspim.com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 법정관리...유통법 개정 13년 만

11일 업계에 따르면 2012년 유통법이 개정된 이후 대형마트 산업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2012년 유통법 개정안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국회 본회의 통과를 거쳐 시행됐다. 대형마트는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일요일 두 차례 의무휴업해야 하고 심야 영업을 제한하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이에 대형마트는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만 영업해야 했다. 영업 제한시간에는 온라인 주문 배송 서비스도 할 수 없다. 전통상업보존구역 반경 1km 내에는 대형마트 출점도 제한했다.

전통상업보존구역 내에 준대규모점포 개설을 위해서는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 제출 등 절차를 밟아야 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경우에 따라 해당 점포의 등록을 제한하거나 조건을 붙일 수 있다는 단서도 달았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신규 출점이 어려워지면서 대형마트 점포 수는 급격하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2년 당시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점포 규모는 376개에서 2016년 409개로 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계속해서 점포 수는 줄어 2020년 394개로 감소하더니 지난해 말 기준 369개까지 쪼그라들었다. 10년 사이에 40개(10%) 점포가 폐점한 것이다.

업체별로 보면 지난 10년간 홈플러스와 이마트의 점포 수는 15개씩 줄어들었다. 홈플러스는 2016년 142개에서 지난해 말 127개로, 이마트는 147개에서 132개로 각각 감소했다. 이 기간 롯데마트(120→110개)는 10개 줄었다.

매출도 뒷걸음쳤다. 대형마트 3사의 합산 매출액은 매출은 30조 원을 넘지 못하며 성장 정체에 빠진 상황이다. 심지어 3사의 매출액은 지난 10년간 무려 3조3359억 원이나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는 의무휴업으로 연간 1조원씩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홈플러스는 MBK에 인수되기 전인 2014년 회계연도(2014년 3월~2015년 2월)과 비교해 실적과 외형이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매출은 MBK 인수 전 8조5682억 원에서 2023년(2023년 3월~2024년 2월) 6조9315억 원으로 1조6367억 원이나 쪼그라들었다.

롯데마트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2015년 롯데마트 총매출(거래액)은 8조5060억 원을 기록하다가 2019년에는 7조570억 원으로 곤두박질쳤고 지난해엔 6조1596억 원으로 급감했다. 10년 사이에 총매출이 2조3000억 원 넘게 빠진 것이다.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는 그나마 매출 감소는 면했으나, 성장 정체에 빠져 있다. 이마트 할인점의 총매출은 '11조원 벽'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IR 자료가 확인되는 2015년 이마트의 할인점 부문 총매출은 11조193억 원이었다. 2019년에는 11조395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말 11조6665억 원으로 증가했으나 웃을 수만은 없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흘렀으나 총매출이 11조 원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역성장 국면에 빠진 대형마트의 고용 창출 효과도 반감됐다. 대형마트 점포 1곳이 개설되면 1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점포가 폐점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고용 인력규모도 자연스레 축소됐다. 경영난이 심화하자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식으로 인력 감축을 시도한 결과다.

실제 대형마트 3사 직원 수는 2021년 5만6558명에서 2023년 5만3075명으로 3483명(6.2%) 감소했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사진=뉴스핌DB]

◆"산업 붕괴 직전...법 개정 필요" 한 목소리

이처럼 대형마트 업체들의 몸집이 축소되고 실적이 뒷걸음질 친 데에는 규제 일변도의 정책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당초 유통법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 차원에서 도입했으나 10년 넘게 대형마트 발목을 잡는 족쇄로 작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 매출 중 이커머스 등 온라인 매출 비중은 50.6%로 확대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출 비중(49.4%)을 앞질렀다.

업계는 유통법 도입 취지는 무색해졌다고 지적한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으로 문을 닫으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살아날 것으로 봤으나, 오히려 식자재마트로 고객이 이동했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대규모 점포 영업규제 완화 효과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한 대구와 충북 청주 내 마트 주변 상권의 주말 평균 매출이 3.1% 증가했다.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이 공생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조사 결과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미 오프라인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상실한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로는 골목상권 보호와 대중소 상생이라는 정책 목적 달성이 어려워졌다"며 "대형마트와 전통상권이 복합상권을 형성하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식자재마트가 빠르게 골목상권을 잠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준대규모 점포에 가깝지만 매장 면적이 3000㎡보다 작고 기업형 수퍼마켓(SSM)이 아니라는 이유로 규제 대상에서 빠져 있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식자재마트 사업체 수는 1803개로 2014년 대비 74% 늘었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유통법 개정 이후 10년 이상 지나면서 법 취지는 무색해졌다"며 "오프라인에서만 경쟁하던 시절은 갔다. 이커머스에서 안 파는 게 없다. 식품도 새벽배송을 하는 시대가 됐고 근거리 쇼핑채널이 각광받으면서 식자재마트, 편의점으로 고객이 많이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현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유통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계엄·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국회 논의는 완전히 멈춘 상태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법안 논의가 언제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대형마트 산업이 완전히 붕괴될 수 있는 만큼 불합리한 규제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매출 7조원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했다"며 "그만큼 대형마트 산업이 붕괴일보 직전이라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대착오적인 규제를 이대로 두다간 대형마트는 점차 설 자리를 잃다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규제 형평성과 소비자 편익 관점에서 정책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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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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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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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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