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단독] "서울 주상복합도 안팔려" 강서 삼익더랩소디, 41가구 무더기 공매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발산동 '삼익더랩소디', 미분양 늪에서 공매로
청약 시장 옥석 가리기 심화… 적정 분양가에 성패 갈린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최초 분양 이후 1년이 넘도록 고분양가 꼬리표를 떼지 못하던 서울 강서구 미분양 주상복합 아파트 40여 가구가 무더기로 공매 시장에 나왔다. 

서울 강서구 '삼익더랩소디' 전경. [사진=온비드]

12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삼익더랩소디' 41가구와 근린생활시설 5개실의 공매가 개별 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익더랩소디는 지하 2층~지상 16층, 총 45가구 규모의 나홀로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난해 9월 입주했다.

2023년 11월 최초 청약을 진행했으나 미분양 물량이 대거 발생하면서 지난해 7월 잔여 25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시행사는 신한자산신탁이며 시공은 세담종합건설이 맡았다.

2차 입주자 모집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시행사는 6개월이 넘도록 잔여 물량 소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 대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져 공매 절차를 밟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신탁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을 공매에 내놓은 게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발산역 도보 1분 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다. 학교와 백화점도 걸어서 다닐 수 있고 병원도 가까워 입지적 강점을 지녔다.

문제는 주변 시세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분양가였다. 44㎡(이하 전용면적) 최고 분양가가 11억원으로, 3.3㎡를 기준으로 하면 6000만원에 육박했다. 2023년 서울 아파트 3.3㎡당 연간 평균 분양가(3667만원)보다 60% 이상 높은 가격이다. 비슷한 시기 분양했던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830만원 선으로, 11억원이면 '국민평수' 84㎡ 매물을 분양받을 수 있었다.

인근 '가양역두산위브'(2022년 입주) 50㎡는 지난해 11월 7억8000만원(6층)에 손바뀜됐다.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2200가구 대단지 '우장산힐스테이트' 59㎡ 또한 지난달 10억8000만원(7층)에 거래됐다. 삼익더랩소디보다 큰 평수임에도 최초 분양가보다 낮은 금액에 매수가 가능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수도권 부동산 시장 옥석 가리기가 청약시장까지 확대된 만큼 적정 분양가 산정의 중요성이 극대화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내 지역별 차별화가 심해지며 초 양극화 시대를 마주한 상황"이라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확대된 공급절벽이 예상됨에 따라 이 같은 분위기는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저입찰은 분양가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시작한다. 이 단지 303호(44㎡) 감정가는 약 8억9000만원이었으나 1차 공매가격은 11억6000만원으로 설정됐다. 총 8회까지 진행되며, 낙찰자가 없어 유찰될수록 최저입찰가가 낮아지는 구조다. 303호가 계속 유찰된다고 가정하면 8회차에는 6억4760만원까지 5억원가량 낮아진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