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024년 이어 세 번째 도전
작년 순이익 1281억원…10배 성장세에 자신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의 연간순이익을 올린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가 IPO(기업공개)에 재도전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이사회는 전날(12일) IPO 추진을 결의했다. 2022년, 2024년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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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이사회는 전날(12일) IPO 추진을 결의했다. [사진=케이뱅크] |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9월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첫 IPO에 도전했으나 시장 한파에 포기했다.
이어 지난해 상장 주관사단을 새로 꾸리며 IPO에 재도전한 케이뱅크는 같은 해 10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까지 마쳤으나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상장 시점을 올 2월로 미뤘다. 하지만 미국 트럼프 재집권, 계엄·탄핵 정국 등 대내외적 불안으로 시장이 다시 얼어붙으면서 철회했다.
케이뱅크는 금융시장 안정 후 재추진을 검토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가파른 고객 증가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이익을 내고, 여수신도 안전자산 위주로 고르게 성장해 건전성도 개선되면서 자신감을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2024년 연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해 총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23년 당기순이익(128억원)의 10배에 달하는 이익 규모로 지난 2022년 연간 실적(836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장 일정과 관련해 확정된 바는 아직 없다. 적절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때 상장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