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중심 이너웨어 시장, 온라인으로 재편
인플루언서와 숏폼 콘텐츠로 소비자 공략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는 이너웨어 상품 카테고리의 거래액이 매년 급성장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작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2022년과 비교해선 173% 증가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지그재그'에는 '베리시', '울랄라파자마' 등 17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지그재그 이너웨어 카테고리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이너웨어 시장을 온라인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이는 스토어와 플랫폼의 상호 성장이라는 선순환 구조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이너웨어 페스타' 같은 이벤트가 카테고리 성장을 더욱 가속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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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이너웨어 브랜드 세대교체 포문. [사진=카카오스타일 제공] |
지그재그의 플랫폼 전략은 인플루언서 및 숏폼 콘텐츠 활용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이너웨어 특성상 이미지 기반 리뷰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시각 콘텐츠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캠페인이 성공적이었다. '에블린' 등 몇몇 브랜드는 이러한 협업을 통해 거래액을 100% 이상 증가시키며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시장 내 급성장이 이어지면서 '울랄라파자마', '미스틱문' 등 탄탄한 팬층을 가진 대형 브랜드들의 지그재그 입점도 활발해졌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이너웨어 소비는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된 의류와 달리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브랜드 상품 구매가 주를 이뤄왔다"며 "지그재그는 난공불락이던 오프라인 이너웨어 시장을 온라인으로 확대, 이너웨어 시장을 재편한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프로모션 운영 및 신규 브랜드 발굴을 통해 해당 시장 내 플랫폼 입지를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