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관세 갈등 속 금 3000달러 근접…유가 1% 하락

기사입력 : 2025년03월14일 06:15

최종수정 : 2025년03월14일 06:15

IEA "무역 전쟁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 감 위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광폭 행보와 파장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인기가 상승, 13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3000달러 부근까지 올랐다. 관세 불안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유가는 1% 넘게 하락했다.

뉴욕 상품 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1.5% 상승한 2,991.3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사상 최고치까지 오른 뒤 장 후반 전날보다 1.6% 오른 온스당 2,979.76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지난해 27%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14% 가까이 올랐다.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쏟아낸 관세 정책들이 여러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얼리지언스 골드 최고운영책임자(COO) 알렉스 에브카리안은 "금이 장기적 강세장에 있다"면서 "금 가격이 올해 중 3000~3200달러 사이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오락가락 무역 정책을 쏟아내고 있고, 지정학 리스크와 경제적 혼란도 계속되면서 금 값을 지지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트럼프 경제 정책이 자리잡기까지 경기 침체가 불가피할 수도 있음을 시사해 불안감을 키웠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에 '못된(nasty)'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프랑스 등 EU 회원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와인 등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또 오는 4월 2일 모든 교역국에 부과하기로 한 상호 관세에 관한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주시 중으로, 연방준비제도는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 스키 쿠퍼는 "지정학 불확실성 및 관세 변화에 따른 리스크로 인한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요와 계속되는 중앙은행 매입 덕분에 금 가격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트트러스트 보유 금 규모는 지난달 25일 기준 907.72톤으로 2023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중국 인민은행은 4개월째 금 매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는 관세 및 경기 침체 우려로 1% 넘게 하락했다.

뉴욕 상업 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1.13달러(1.7%) 하락한 배럴당 66.55달러에 마감됐고,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5월물은 전날보다 1.07달러(1.5%) 내린 69.88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 세계 석유 공급이 수요를 하루 평균 약 60만 배럴 초과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전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103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달 예측보다 7만 배럴 감소한 수치다.

IEA는 거시경제 여건 악화와 무역 긴장 고조를 수요 감소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수석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무역 긴장이 투자자, 소비자 및 사업 신뢰도를 흔들고 주식까지 하락했다면서, 정부 데이터에서 예상보다 적은 석유와 연료 재고량과 같은 긍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석유 시장 심리를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안한 30일간의 잠정 휴전안을 받아들인 가운데, 러시아는 휴전안의 수용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영구 금지하는 안을 제시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UBS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시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단기 휴전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지만, 이것이 러시아 석유 가용성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